지프의 신차 로드맵이 공개됐다. 미국에서 열린 딜러 설명회를 통해 유출된 지프의 신차 출시 계획에는 기존 모델의 풀체인지 주기는 물론, 새롭게 선보일 플래그십 모델에 대한 정보도 담겼다.

 
 

# 레니게이드, 컴패스, 랭글러...작은 차부터 확고하게 다진다

먼저, B세그먼트 레니게이드는 내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친다. C세그먼트에서는 컴패스를 대체할 신차가 나올 예정이라고 표시됐다. 하지만 이미 지난달 컴패스 풀체인지 모델이 등장했다. 공개된 로드맵은 절대적이지 않다. 어쨌든 컴패스는 10년 만에 풀체인지가 진행됐고, 지프의 최신 디자인과 기술이 적용됐다.

▲ 지프 컴패스.

랭글러는 내년 풀체인지된다. 신형 랭글러의 코드명은 JK. 랭글러 또한 10년 만에 진행되는 풀체인지다. 이미 위장막으로 꽁꽁 디자인을 숨긴 프로토타입이 전세계를 돌고 있다. 랭글러 특유의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LED, 알루미늄 등 최신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 또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랭글러 최초로 적용될 전망이며, 변속기도 기존 5단에서 8단 혹은 9단으로 변경된다.

▲ 지프 신형 랭글러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그리고 왜고니어

체로키는 올해 소소한 변화를 겪었고, 그랜드 체로키는 내년 5세대로 풀체인지 될 예정이다. 5세대 그랜드 체로키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게 거의 없다. 프로토타입 또한 목격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차 출시 계획이 다소 연기될 수도 있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서밋.

신차 로드맵의 핵심은 ‘그랜드 왜고니어’다. 2018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왜고니어는 지프가 처음으로 승용의 느낌을 강조했던 모델이다. 또 그전의 지프는 군용차의 느낌이 강했지만, 1963년 출시한 왜고니어부터 현대적인 SUV의 느낌을 풍기기 시작했다. 왜고니어는 랭글러를 제외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지프의 직계 조상이라고 보면된다. 

▲ 지프 왜고니어.

고집스런 사륜구동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지프 최초로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지프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이기도 하다. 또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큰 인기를 끌었다. 왜고니어는 1991년까지 미국, 이집트, 아르헨티나 등에서 생산됐으며, 그랜드 체로키에게 플래그십 SUV의 바통을 넘겼다.

▲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여러 외신은 지프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경쟁할 신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랜드 체로키 서밋’이 고급스러움을 어필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았고 여전히 지프는 오프로드에 능한 차라고 여긴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랜드 왜고니어를 부활시켜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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