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새 플래그십 XC90과 S90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출시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 발견된 것으로 약 900여대가 리콜된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인 S클래스에서도 결함이 발견됐으며, 도요타는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를 리콜한다.

국토부는 19일,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도요타자동차, FMK, 다임러트럭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6개 업체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차와 이륜차, 화물차 등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총 8851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경우, 올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XC90과 S90을 리콜한다. 특히, S90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차종으로 국내 시장에 나오자마자 시정 조치를 받게됐다. 원인은 에어컨 배수 호수 장착 결함때문이다. 수분이 주변 전자장치에 침투해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거나 도어 잠금 시스템, 에어컨, 서스펜션 모듈 등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모델은 올해 4월 21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생산된 SUV XC90 798대와 세단 S90 64대 등 총 862대다. 리콜은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S클래스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S350d 4매틱 등 4개 차종에서 변속기 배선이 잘못 설치된 것이 확인됐으며, 배기열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발견됐다. 변속기 배선이 손상되면 주행 중 변속기가 중립(N) 기어로 바뀌거나 주차 시 파킹(P) 모드로 변속이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리콜 대상 모델은 작년 11월 27일부터 올해 4월 11일 기간에 제작된 S350d(14대), S350d L(41대), S350d 4매틱(602대), S350d L 4매틱(462대) 등 총 1119대다. 리콜은 21일부터 받을 수 있다.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에어백 결함으로 프리우스를 리콜한다. 조수석 전방 에어백의 인플레이터 용접 불량이 발견됐으며,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유사 시 탑승자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상 모델은 올해 1월 7일부터 3월 15일까지 제작된 신형 프리우스 60대다. 리콜은 내달 1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FMK는 마세라티 기블리와 기블리 디젤 등 2개 차종 4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앞바퀴 허브 베어링 재질이 불량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베어링 파손 시 주행 중 소음과 진동이 발생하고 차가 한쪽 방향으로 쏠려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작년 3월 27일부터 4월 27일 기간에 제작된 기블리 3대와 기블리 디젤 1대가 리콜 대상이며, 21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악트로스 특수자동차 및 화물자동차를 리콜한다. 특수자동차의 경우, 좌석안전띠 부착장치 강도가 자동차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 계획이 발표된 바 있고, 부품 개발 및 수급이 완료됨에 따라 시정조치 개시일이 확정됐다. 대상 모델은 2011년 9월 14일부터 2014년 4월 11일까지 제작된 악트로스 2641LS 365대로, 오는 26일부터 리콜이 진행된다.

또, 다른 화물 및 특수자동차 6종은 브레이크 압력센서 결함으로 리콜된다. 공기식 제동장치의 내부부품 결함이 발견됐으며, 운전자 의도와 다르게 최대의 압력으로 제동이 걸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콜 대상은 올해 6월 13일부터 8월 9일 기간에 제작된 화물트럭 아록스 2843L와 3551L 26대와 특수트럭 악트로스 2643LS, 2651LS, 2653LS, 2658LS 126대 등 총 152대다. 리콜은 19일부터 시작된다.

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이륜차 포르자(FORZA) 등 4개 차종에서는 연료펌프 흡입구 커버 재질 불량이 발견됐다. 연료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있다. 리콜 대상은 2013년 4월 3일부터 2015년 9월 29일까지 제작된 6289대다. 해당 차종 소유자는 내달 15일부터 리콜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