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첫 하이브리드는 ‘신형 컨트리맨’을 통해…내년 출시 예정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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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7 17:34
미니의 첫 하이브리드는 ‘신형 컨트리맨’을 통해…내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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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맨은 미니 역사상 가장 독특한 차다. 그리고 미니의 틀을 깬 차다. 그런 컨트리맨이 이번엔 미니 역사상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가슴에 품고 등장할 예정이다.

 

미니는 16일(현지시간), 미니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은 거의 완성단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2세대 신형 컨트리맨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니는 이미 테스트카로 오랜 시간 데이터를 축적했고, 미니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니 수석 부사장 세바스찬 맥켄젠(Sebastian Mackensen)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고 해도 미니 특유의 주행감각을 갖고 있어야 했다”며 “엔진과 전기모터의 유기적인 조화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미니의 성격을 그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컨트리맨 E’로 불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BMW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그대로 적용됐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만으로 달릴 수 있는 ‘맥스 eDrive’ 모드도 그대로다. 맥스 eDrive 모드는 배터리를 최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주행모드로, 시속 125km의 속도까지 엔진을 작동시키지 않는다. 배터리만 충분하다면 도심에선 전기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와 함께 배터리 절약 모드 및 충전 모드가 탑재됐다. 

1.5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앞바퀴를 굴리며, 전기모터는 뒷바퀴에 힘을 보낸다. 스포츠 모드를 활용한 고속주행에서는 네바퀴가 모두 구동력을 갖게 되며,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을 통해서도 간헐적으로 네바퀴에 힘이 전달된다. 

 

미니 매니지먼트 총책임자 피터 울프(Peter Wolf)는 “‘고-카트’의 움직임을 살리기 위해 성능에 대한 여러 연구가 있었다”면서 “배터리와 전기모터 등 eDrive의 여러 구성 요소가 차체 밑바닥에 배치돼 낮은 무게 중심을 얻었고, 강력한 전기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며 뛰어난 민첩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2세대 신형 컨트리맨은 이르면 올해 연말 공개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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