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미래에서 온 모터사이클 '비전 넥스트 100' 공개…'절대 안 넘어져'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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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2 18:26
BMW, 미래에서 온 모터사이클 '비전 넥스트 100' 공개…'절대 안 넘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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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SF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모터사이클을 선보였다. 그룹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전기모터사이클 콘셉트로, BMW 모터사이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적용됐다.

▲ BMW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

BMW모터라드는 11일(현지시간), 그룹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를 공개했다.

외관은 블랙과 실버 컬러가 조합된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전면과 후면을 삼각형 모양으로 연결한 것처럼 표현한 차체가 인상적이다. 또, 낮은 차체와 두꺼운 바퀴는 영화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는 '배트포드'를 연상시킨다. 하단에는 내연기관 엔진이 장착된 것처럼 디자인 된 전기모터 커버가 적용돼 바이크 마니아들의 감성까지 고려했다.

BMW는 "비전 넥스트 100 모터사이클 콘셉트는 미래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지만 사실 1923년 출시된 바이크 R32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면서 "프레임과 엔진 등의 위치가 클래식 바이크의 비율을 그대로 따른다"라고 설명했다.

▲ BMW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 스케치

화려한 외관이 다가 아니다. 이 모터사이클 콘셉트에는 BMW의 친환경 기술과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공해 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시스템으로 구동되며, 여기에 주행 시나 정차 시 바이크 스스로 균형을 잡아 차체 전복을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내부에 차체자세제어 시스템이 탑재돼 탑승자는 모터사이클이 멈춘 상태에서 한 쪽 다리를 내딛거나 균형을 잡으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

▲ BMW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

BMW는 "비전 넥스트 100 모터사이클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복되지 않는다"면서 "이로 인해 탑승자는 두꺼운 가죽 자켓이나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기술은 바이크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의 보다 안전하고 쉬운 운전을 돕는다"라고 덧붙였다.

▲ BMW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

헬멧 대신 스마트안경을 닮은 전용 고글이 제공된다. 이 고글은 주행 시 바람을 막아줘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주며,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관련 정보를 표시해준다. 탑승자의 홍채를 인식해 작동되며 후방 이미지를 비롯해 내비게이션과 사고 위험 경고까지 알려준다.

BMW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의 성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BMW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
▲ BMW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

BMW모터라드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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