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中서 'DCT 결함' 10만대 리콜…국내선 이미 리콜 실시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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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2 17:10
현대차 투싼, 中서 'DCT 결함' 10만대 리콜…국내선 이미 리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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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파워트레인 관련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 미국과 국내에서 발생한 엔진 결함뿐 아니라 변속기 문제로 중국에서도 리콜을 실시한다.

▲ 현대차 투싼 중국형

중국 제품 품질인증 기관인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AQSIQ)은 베이징현대가 제조·판매한 투싼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명령했다. 대상 모델은 작년 9월 5일부터 올해 5월 31일 기간에 생산된 투싼 1.6 가솔린 터보 모델 9만8684대다.

AQSIQ에 따르면, 리콜 원인은 투싼의 듀얼클러치변속기(DCT)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이다. 오류로 인해 차량 정차 후 재출발 시 가속이 지연되거나 작동이 안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AQSIQ 관계자는 "변속기 제어 장치 오류로 인해 연료 패들이 잦은 압력을 받아 가속 장치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안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와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주요 시장에서 현대차의 파워트레인 관련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엔진과 변속기 등 차량의 구동과 관련된 문제가 계속된다는 것은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투싼의 7단 DCT 리콜은 이미 국내에서 조치 중인 사안"이라며 "중국 당국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리콜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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