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파나메라 쿠페' 내놓는다…판 커지는 럭셔리카 시장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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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8 18:30
포르쉐, '파나메라 쿠페' 내놓는다…판 커지는 럭셔리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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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신형 파나메라의 쿠페와 왜건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다.

▲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4일(현지시간), 카어드바이스 등 외신은 포르쉐가 신형 파나메라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버전의 파생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형 파나메라는 최근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 쿠페와 왜건 버전도 출시된다.

앞서 포르쉐 북미법인 CEO 클라우스 젤머(Klaus Zellmer)는 인터뷰를 통해 파나메라 2도어 버전의 출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왜건은 내년 상반기 열리는 '2017 제네바모터쇼' 데뷔를 앞두고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 포르쉐 파나메라 왜건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특히, 파나메라 쿠페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여러 브랜드들이 플래그십 모델의 쿠페 버전을 선보이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이다. 향후 럭셔리 쿠페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를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BMW 8시리즈 쿠페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파나메라는 MSB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MSB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엔진이 앞에 탑재된 후륜구동(FR) 레이아웃이지만 사륜구동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할 수 있다. 고장력 강판과 알루미늄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강성은 높이면서도 무게는 이전에 비해 90kg 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엔진 탑재 위치를 최대한 중앙으로 끌어당겨 무게 중심을 개선했고, 이를 통해 안정감 있는 주행과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 BMW 8시리즈 쿠페 시험주행차

한편, 신형 파나메라에 적용된 MSB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 내 다른 브랜드의 신차 개발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의 새로운 플래그십 A9 쿠페와 세단을 비롯해 벤틀리의 신형 컨티넨탈 등이 유력한 차종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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