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 대행 스타트업 '필드', 벤틀리 뚜껑 열고 기름 채워준다
  • 김민범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10.06 15:56
주유 대행 스타트업 '필드', 벤틀리 뚜껑 열고 기름 채워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벤틀리 운전자는 스스로 주유를 할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벤틀리는 4일(현지시간),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스타트업 필드(Filld)와 공동으로 벤틀리 차량의 주유를 대신 해 주는 '필드 포 벤틀리(Filld for Bentley)'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필드는 운행 차량 연료통의 기름이 부족해지면 주유를 할것인지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오고, 적당한 시간을 설정하면 주인 없는 시간에 직원이 기름 탱크 트럭을 몰고와서 주유를 해놓는 서비스다. 

시범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캘리포니아의 벤틀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서비스 구축 및 보완을 통해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벤틀리 관계자는 "벤틀리의 주유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이제 더이상 주유소를 찾아가거나 차량의 주유구 캡을 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주유가 필요한 시점에 스마트폰 앱을 실행시켜 주유 시간만 선택하면 된다. 비용은 차가 주차된 곳과 근접한 3곳의 주유소의 유류비가 적용되며 수수료가 추가된다.

하지만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같은 서비스가 불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연료를 싣고 다니면서 주유소가 아닌 부적절한 장소에서 주유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이다. 때문에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