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볼보 신형 XC60…한국인이 디자인한 볼보의 대표 SUV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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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6 11:46
[스파이샷] 볼보 신형 XC60…한국인이 디자인한 볼보의 대표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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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를 앞둔 신형 XC60의 주행 테스트가 한창이다. 이 차는 볼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주력 SUV로,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씨가 외관 디자인을 담당해 국내 출시가 더욱 기다려지는 모델이기도 하다.

▲ 볼보 신형 XC60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5일(현지시각), 유럽에서 시험 주행을 하고 있는 신형 XC60의 모습이 노출됐다. 마치 전쟁에라도 나가는 듯 차체를 두꺼운 갑옷으로 위장하고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위장막으로 워낙 꽁꽁 가려져 있어 자세한 모습을 알기는 어렵지만, 신형 XC60은 올해초 국내에 출시된 신형 XC90과 거의 비슷한 모습일 것으로 예상된다. 

▲ 볼보 신형 XC60 시험주행차

외관은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 씨가 꾸몄다. 신형 XC60은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만큼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디자인 작업을 했다는 후문이다.

작년 6월 스웨덴에서 만난 이정현 디자이너는 "신형 XC60은 XC90에 적용된 테마와 비율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앞바퀴 축(axle)에서 대쉬(dash)까지의 길이를 상대적으로 길게 유지하고 프런트 오버행(front overhang)을 짧게 하는 '프리미엄 비율'을 적용해 더욱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튀지 않으면서도 매끄러운 라인을 잘 살리면서도 토르의 망치 주간주행등을 비롯해 새로운 라디에이터그릴과 범퍼, 엠블럼 등으로 차체 곳곳에 포인트를줘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 볼보 신형 XC60의 외장을 담당한 이정현 디자이너

실내 역시 XC90과 비슷하지만, 8인치 디스플레이 옆으로 세로 스타일의 에어벤트를 장착한 것은 S90의 방식을 따랐다. XC90의 경우 디스플레이 옆으로 작은 가로 스타일의 에어벤트가 장착돼 '+' 형태를 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급 드라이브-e 엔진을 기반으로 D2, D3, D4, D5 등의 디젤 엔진과 T4, T5, T6 등의 가솔린 엔진이 다양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 볼보 XC60 시험주행차

신형 XC60은 빠르면 내년 3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7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나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볼보 XC60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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