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인 ‘i5’로 추정되는 신차의 외관 디자인이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캐나다 자동차 매체 오토가이드 등 외신은 BMW가 최근 일본에서 새로운 친환경 모델 i5의 외관 디자인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등록된 자료를 통해 i5의 모습을 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i3의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된 모습이다. i3처럼 수어사이드 방식 도어가 장착됐으며, C필러는 플로팅 루프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후면 디자인도 i3를 닮았고, 측면을 보면 i3를 앞뒤로 잡아당겨 길게 늘인 것처럼 보인다. i3보다 날렵하게 다듬어진 전면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과 비슷한 인상을 갖췄다.

 
▲ BMW i3

BMW의 i5 개발 소식은 이미 지난해부터 예고돼 왔다. 하랄드 크루거 CEO는 작년 친환경 모델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 i 2.0’의 추진내용을 설명하면서 i3보다 실용적이고 큰 친환경차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에 따르면, i5는 FSAR(Flat Battery Storage Assembly)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카본 파이버 등 경량 소재가 적용돼 차체 무게를 줄였고, 실내 공간을 i3보다 넓혔다. 또, 가솔린 엔진으로 주행거리를 일정 부분 늘려주는 레인지 익스텐더 옵션도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3월 BMW 상품전략 총괄 헨릭 웬더스(Henrik Wenders)는 “i3와 i8의 중근급 모델인 i5를 2020년경 출시할 것”이라며 “새로운 친환경차는 가정의 유일한 자동차로 쓰여도 부족함이 없는 실용적인 모델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i5는 내년 중 콘셉트카가 공개되고 양산 모델은 오는 2020년경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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