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그랜저의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이다. 출시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시험주행차가 도로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주력 모델인 만큼 주행 성능 테스트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시험주행차 (사진제보=모터그래프 독자 김민수님)

3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시험주행차가 촬영됐다. 신형 그랜저는 내달 15일 출시된다. 다른 브랜드들의 신차 공세와 내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1개월 가량 앞당겨 출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관은 보다 세련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실루엣을 갖췄으며, 이전에 비해 젊어진 느낌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제네시스 G80처럼 직선 디자인이 적용됐고, 헤드램프는 날렵하게 다듬어졌으며 램프 상단에 면발광 주간주행등이 더해졌다. 또, 테스트카에는 미쉐린타이어가 장착됐고, 휠 크기는 19인치다. 후면의 경우,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조금 더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배기파이프는 크롬으로 둘러졌다.

▲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시험주행차 헤드램프
▲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시험주행차 안개등

실내는 현대차의 최신 추세가 적용돼 수평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 새로운 시도가 더해졌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돌출된 모양으로 만든 것이 특징으로, 모니터 우측에는 아날로그 시계가 장착됐다. 또, 센터페시아의 각종 버튼들은 제네시스 EQ900에 적용된 것과 비슷한 스타일로 만들어졌고, 스마트폰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기어노브는 심플한 디자인이며, 뒷부분에는 전자식파킹브레이크 등의 버튼들이 놓였다. 스티어링 휠은 3 스포크 디자인이다.

▲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시험주행차 실내

파워트레인은 2.4리터 및 3.0리터, 3.3리터 GDI 가솔린, 2.2리터 디젤, 3.0리터 LPI 등 5가지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배기량 3.3리터 가솔린 엔진은 계획에 없었지만, 지난달부터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변속기는 2.4 가솔린과 3.0 LPI에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고, 다른 모델에는 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시험주행차 휠
▲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시험주행차
▲ 현대차 신형 그랜저 시험주행차 테일램프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