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BMW “갖고 있는 것도, 보여줄 것도 많다”
  • 프랑스 파리=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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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5 11:42
[파리모터쇼] BMW “갖고 있는 것도, 보여줄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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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는 ‘2016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6)’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폭스바겐그룹의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이 불참했고, 볼보, 포드 등도 무대를 마련하지 않았다. 또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도 없었다. 2014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의 프랑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가 공개됐다. 

모터그래프는 프랑스로 날아가 ‘2016 파리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BMW 전시관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다. 

▲ BMW는 굉장히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했다. 5관의 한층 다 썼다. 그리고 넓은 공간을 아주 명확하게 나눴다. 전시관은 BMW, M, i, MINI 등으로 구분됐다.

 

▲ M은 오리지널 M과 M 퍼포먼스로 또 다시 분리됐다. 브랜드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를 더 세분화하는게 요즘 트렌드다. 물론, BMW가 가장 앞장 서 만든 유행이다. M240i는 굉장히 매력적인 차다. 강력한 힘과 후륜구동, 작은 차체와 오픈에어링. 하나도 제대로 갖기 힘든 능력을 동시에 가졌다.

 

▲ 오리지널 M 군단은 포스부터 달랐다. 험상궂게 인상을 쓰고 잔뜩 웅크리고 있다. 확실히 BMW M은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것 같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모토GP에서 사용되는 M2 세이프티카와 M2, M4 그리고 M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엔진을 장착한 M4 GTS가 전시됐다.

 

▲ 역대 BMW 중에서 가장 빠른 M4 GTS에는 워터 인젝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말 그대로 엔진 실린더에 물을 뿌린다. 차가운 물이 실린더 내부의 온도를 낮춰 더 높은 압력을 발생시켜, 출력과 토크가 상승된다. 또 열에 의한 엔진 변형도 막고,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 물질도 줄여준다. 이 기술은 BMW가 양산차 최초로 선보였고, 현대차를 비롯한 많은 제조사가 연구하고 있다.

 

▲ BMW는 X2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극비리에 진행했기 때문에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다.

 

▲ X2 콘셉트는 BMW의 기존 ‘짝수 SUV’와는 조금 달랐다. 루프가 급격하게 깎이는 쿠페 디자인이 아닌 슈팅브레이크의 느낌이 강했다. X1과 차별성이 크지 않았지만 분명 날씬하고 쭉 뻗은 느낌이 있었다.

 

▲ X1와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등과 차별성을 강조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벌써부터 현대차 투싼과 닮았다는 얘기도 있다.

 

▲ 매번 모터쇼에서 독특한 테마의 전시관을 운영했던 미니가 이번엔 매우 평범하게 전시관을 꾸몄다. 미니는 클럽맨 JCW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클럽맨 JCW에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31마력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3초다.

 

▲ BMW는 빠른 속도로 친환경차 모델을 늘리고 있다. 세단, 미니밴, 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보했다. 흥미로운 점은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세단에서 가장 먼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반면, BMW는 스포츠카 i8을 통해 처음 기술을 도입했다. 두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부분이다.

 

▲ BMW 전시관에서 가장 탐났던 것은 차가 아닌 모터사이클이었다. i3와 동일한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 스쿠터 C 에볼루션. 도심에서 이보다 훌륭한 이동수단은 없을 것 같다. 전기 스쿠터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까.

 

▲ 겉모습은 달리진게 없다. 하지만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가 눈에 띄게 발전했다. 60Ah였던 배터리가 94Ah로 용량이 늘었다. 유럽 기준으로 최대 300km까지 달릴 수 있다. 전기차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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