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국산차 판매량…이러다 'SUV 왕국' 되겠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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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5 11:42
2016년 9월 국산차 판매량…이러다 'SUV 왕국'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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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국산차의 계속되는 판매 하락이 개소세 혜택의 종료 때문이었을까. 7월과 8월에 이어 지난달에서 국산차의 판매는 큰폭으로 줄었다. 특히 현대차, 기아차, 한국GM의 판매 하락 폭이 컸다. 일부 주력 모델으로 버티고 있지만,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11만115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3%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20%, 기아차는 14.9%, 한국GM은 14.1% 판매가 줄었다. 이에 반해 르노삼성차는 SM6의 꾸준한 인기와 QM6의 등장으로 무려 39.6% 판매가 증가했다. 쌍용차는 판매가 조금 줄었지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4만1548대를 판매했다. 싼타페의 약진이 눈부셨다. 싼타페는 7451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의 판매를 이끌었다. 현대차의 RV는 지난달 총 1만1729대가 판매됐다. 베스트셀링카 아반떼의 판매가 큰폭으로 떨어졌지만, 쏘나타가 그나마 판매가 상승하며 체면을 지켰다. 현대차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1만5959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4476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3만8300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9% 판매가 줄었다. 쏘렌토, K7, 모닝 등은 선전했지만, 카니발, 봉고, K3 등은 큰 폭으로 판매가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9월에도 파업과 특근 거부가 이어지며 생산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지난달 1만407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감소했다. 크루즈, 임팔라 등의 세단과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 등의 RV의 판매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스파크와 말리부가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르노삼성차는 유일하게 판매가 큰 폭으로 올랐다. SM3, SM5, SM7, QM3 등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을 떨어졌지만, SM6와 QM6의 인기가 이를 가볍게 덮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총 9222대를 판매했고, SM6는 4217대, QM6는 2536대가 팔렸다. 

 

쌍용차는 여전히 티볼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쌍용차는 지난달 8022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하락했다.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차 37.4%, 기아차 34.5%, 한국GM 12.7%, 르노삼성차 8.3%, 쌍용차 7.2%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싼타페로 7451대가 판매됐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있었지만 싼타페의 판매는 큰 폭으로 올랐다. 기아차 쏘렌토는 6436대로 그 뒤를 이었고, 현대차 쏘나타는 6106대가 팔렸다. 기아차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가 각각 5790대, 5656대를 판매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만년 꼴찌였던 쉐보레 카마로는 지난달 무려 134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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