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스코다, 한국 도입이 시급한 SUV ‘코디악’
  • 프랑스 파리=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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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2 02:41
[파리모터쇼] 스코다, 한국 도입이 시급한 SUV ‘코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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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는 ‘2016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6)’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폭스바겐그룹의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이 불참했고, 볼보, 포드 등도 무대를 마련하지 않았다. 또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도 없었다. 2014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의 프랑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가 공개됐다. 

모터그래프는 프랑스로 날아가 ‘2016 파리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스코다 전시관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다. 

▲ 스코다 전시관의 분위기는 언제나 활기차다. 또 흰색과 초록색의 조합은 밝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해준다. 스코다는 이번 파리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무대를 코디악으로 가득 채웠다.

 

▲ 스코다는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브랜드지만, 알고보면 폭스바겐그룹 중에서 역사가 가장 길다. 코디악은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스코다의 첫번째 7인승 SUV다.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폭스바겐 티구안에 비해 월등히 차체가 크다.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다. 크기는 크지만 코디악의 몸무게는 놀랍게도 1454kg 가량에 불과하다. 싼타페에 비해 약 400kg 가볍다.

 

▲ 스코다는 ‘저렴한 폭스바겐’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코디악은 폭스바겐이 아닌 아우디의 느낌이 강했다. 마치 ‘저렴한 Q7’을 보는 것 같았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다르지만 레이아웃이나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은 상당히 닮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해 보이지 않았다. 겉으로만 봐선 프리미엄 자동차 같았다.

 

▲ 실제로 이 색상이 판매되는지 모르겠다. 스코다의 중형세단 ‘슈퍼브’도 이런 색상으로 전시된적이 있었다. 코디악은 굉장히 다부진 모습을 하고 있다. 빈틈이 없다. 아마 스코다가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시작되면 꽤 인기가 좋을 것 같다. 브랜드 특성상, 폭스바겐보다 저렴하게 가격대가 형성된다면 코디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 실내는 영락없는 폭스바겐이다. 디자인이 조금 다를 뿐, 많은 부품을 공유한다. 고급스러운 느낌은 별로 없다. 대신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 2.0리터 TDI 엔진이 주력이며, 엔진에 따라 6단 및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된다. 전륜구동 기반의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티구안과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 트렁크 공간은 정말 넓었다. 3열 시트를 세워도 공간이 꽤 됐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보다 넓었다. 다만, 3열이 좁았다. 거의 형식적으로 보였다. 2열 시트는 앞뒤로 18cm 움직일 수 있고, 등받이도 기울일 수 있다.

 

▲ 이르면 내년 우리나라에서 스코다를 만날 수 있겠다. 이미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판매 딜러도 거의 확정됐다. 원래는 더 빨리 우리나라에 진출하려 했으나, ‘디젤게이트’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폭스바겐그룹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스코다가 유럽에서처럼 현대차 및 기아차와 경쟁하는 구도를 갖는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물론 가격이 중요하겠지만.

2016 파리모터쇼 스코다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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