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테슬라, 모델 X의 힘찬 날갯짓
  • 프랑스 파리=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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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1 23:33
[파리모터쇼] 테슬라, 모델 X의 힘찬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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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는 ‘2016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6)’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폭스바겐그룹의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이 불참했고, 볼보, 포드 등도 무대를 마련하지 않았다. 또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도 없었다. 2014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의 프랑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가 공개됐다. 

모터그래프는 프랑스로 날아가 ‘2016 파리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테슬라 전시관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다. 

▲ 미국 브랜드의 참여가 저조했던 가운데, 테슬라가 굳건하게 자리를 채웠다. 테슬라 전시관의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다. 관계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차량을 설명했다. 모델 X를 3대나 전시했는데, 관심도가 꽤 높았다. 대신 모델 S에 대한 신기함이나 호기심은 많이 사라진 듯 했다.

 

▲ 모델 S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디자인도 조금 변경됐고, 배터리도 성능이 좋아졌다. 성능에 따른 다양한 그레이드를 확보하고 있는 점은 테슬라의 큰 무기 중 하나다. 아직 완성차 브랜드는 테슬라처럼 성능에 따른 라인업 세분화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모델 X를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다.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 테슬라의 매끄러운 면은 정말 일품이다. 특별한 기교가 없음에도 미래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마치 아이폰처럼 ‘심플함’이 주는 매력이 극대화됐다. 한번 보면 각인되는 신기한 힘을 갖고 있다.

 

▲ 모델 X의 가장 큰 특징은 하늘 활짝 열리는 도어다. ‘팔콘 윙’으로 불리는 도어는 콘셉트 때부터 계속 유지됐다. 최근에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문제도 있었다. 테슬라는 매번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브랜드다. 그래서 생기는 문제도 종종 있다. 팔콘 윙도 그렇고, 오토 파일럿도 그렇다. 약간 과장된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신기한 것을 좋아한다. 과연 모델 X의 힘찬 날갯짓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실내 역시 간결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대형 디스플레이로 차의 거의 모든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버튼을 전부 없앴다. 콘셉트카를 보는 것 같다. 모델 X나 모델 S의 차이는 거의 없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부품이 꽤나 잘 어울린다.

 

▲ 시트도 뭔가 특별해 보인다. 조금 다를 뿐인데 생경하다. 또 한가지 테슬라가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손끝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시트의 감촉이 무척이나 좋다. 손잡이나 천장도 감촉이 좋다. 그 속이 어떨진 몰라도 번지르한 겉모습에 일단 좋은 인상을 받게 된다.

 

▲ 모델 X는 역동적인 비율을 갖고 있다. 바퀴는 서로 멀찌감치 떨어져 있고, 오버행는 극단적으로 짧다. 또 휠은 크다. 일반적인 크로스오버와는 꽤 차이가 있다.

 

▲ 2.7초, 613km, 250km/h. 무시무시한 수치다.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지만, 아직 테슬라의 엄청난 ‘숫자’를 넘어서지 못했다.

 

▲ 모델 X가 생기면서 테슬라의 전시관은 꽉 찼다. 모델 S 혼자 있었던 시간이 길었다. 이제 모델 3가 추가되면 더 완벽해 질 것 같다. 모델 3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테슬라는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불안요소가 많은 회사인 것은 확실하다.

2016 파리모터쇼 테슬라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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