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는 ‘2016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6)’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폭스바겐그룹의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이 불참했고, 볼보, 포드 등도 무대를 마련하지 않았다. 또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도 없었다. 2014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의 프랑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가 공개됐다.
모터그래프는 프랑스로 날아가 ‘2016 파리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닛산 전시관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다.
▲ GT-R의 상징은 매우 크다. 세대 교체가 거의 임박했지만 여전히 닛산의 이미지를 끌어가고 있다. 큰 변화는 없지만 계속 디자인을 발전시키고 있고, 성능도 개선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도 꾸준하다. 하지만 이번 파리모터쇼에서는 ‘마이크라’였다.
▲ 파리는 소형차 천국이다. 길도 좁고, 주차구역도 좁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푸조, 시트로엥, 르노 등의 거대한 브랜드가 소형차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그런 파리에서 열린 모터쇼라 다양한 소형차의 최초 공개가 유독 많았다. 닛산의 B세그먼트 해치백 마이크라도 한몫 거들었다.
▲ 5세대 신형 마이크라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 플랫폼을 통해 제작됐다. 르노, 닛산 모두 소형차 제작에는 도가 튼 브랜드니, CMF 플랫폼에 대한 신뢰는 무척 높다. 닛산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다. ‘V’가 선명하다. 알티나, 맥시마와는 사뭇 이미지가 다르다.
▲ 테일램프도 닛산이 강조하는 부메랑 디자인이다. 단조로울 수 있는 해치백의 뒷모습을 입체적으로 잘 꾸몄다. 플로팅 루프로 멋을 내기도 했다. 소형차도 개성이 중요한 시대다.
▲ 최근 B세그먼트의 트렌드는 고급스러움, 엄밀히 얘기하면 저렴해보이지 않고 다양한 편의장비는 갖는 것이다. 마이크라 역시 이런 흐름을 잘 따르고 있다. 플라스틱이나 인조가죽의 질감이 개선됐다. 아주 매끈하고, 부드럽다. 눈으로 보이는 것보다 손으로 느껴지는 촉감이 더 중요하다. 마이크라는 여기에 스포티한 느낌도 더 강조했다.
▲ A세그먼트와 B세그먼트의 격차는 상당히 크다. B세그먼트에서는 큰 아낌이 없다. 작고 저렴하지만, 많은 것을 품고 있다라는 장점을 보여주기 좋은 세그먼트다.
▲ 뒷좌석 공간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지만, 트렁크는 꽤 넓다. 확실히 우리나라와 유럽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 디자인적으로 더 완성도가 높은 3도어 해치백이 우리나라에서 실패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리프도 한단계 발전할 타이밍이 됐다. 이제 100km 남짓 달리는 전기차 시대는 갔다. 적어도 한번 충전으로 300km까지 달릴 수 있는 전기차들이 속속 늘고 있는 시점이다. 닛산도 리프의 배터리를 기존 24kWh에서 60kWh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직 구체적인 공개 계획은 없다.
▲ 마이크라는 굉장히 색상이 다양했다. 밝고 명랑해보인다.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다. 닛산은 유럽에서 꽤 잘나간다. 캐시카이의 역할이 크고, 무엇보다 닛산만의 개성이 뚜렷한 것도 이유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