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모터쇼] 랜드로버, 기대를 넘어선 신형 디스커버리
  • 프랑스 파리=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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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30 14:39
[파리모터쇼] 랜드로버, 기대를 넘어선 신형 디스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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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월 16일까지 프랑스 파리 ‘베르사이유 전시장(Paris Expo Porte de Versailles)’에서는 ‘2016 파리 모터쇼(Mondial de l’Automobile Paris 2016)’가 진행된다.

이번 파리 모터쇼는 폭스바겐그룹의 벤틀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이 불참했고, 볼보, 포드 등도 무대를 마련하지 않았다. 또 중국 완성차 브랜드의 참가도 없었다. 2014년에 비해 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르노, 푸조, 시트로엥 등의 프랑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신차가 공개됐다. 

모터그래프는 프랑스로 날아가 ‘2016 파리 모터쇼’를 직접 취재했다. 아래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랜드로버 전시관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다. 

▲ 랜드로버는 5세대 신형 디스커버리를 공개했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공개가 되기 전부터 말이 많았다. 특히 특유의 디자인이 전부 사라진다는 것 때문에 마니아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 신형 디스커버리는 기대 이상으로 멋있었다. 투박하고 묵직한 느낌 대신 세련되고 날렵함이 강조됐는데 어색하지 않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멋있는 차 중에 하나다. 정말 잘 팔릴 것 같다. 예전에 공개했던 콘셉트카와 디자인이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더 낫다. 재규어나 랜드로버는 이런 경우가 많다.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단 얘기다. 겉모습만 보면 레인지로버보다 더 비싼 차 같은 느낌도 든다.

 

▲ 랜드로버도 기존의 것을 전부 버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특유의 비대칭 디자인을 나름 잘 살렸다. 현대적인 해석이라고 보면 되겠다. 약간 껑충한 느낌이 있지만, 불균형해 보이진 않는다.

 

▲ 겉모습 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곳도 크게 변했다. 특히 무쇠 프레임을 버렸다. 레인지로버가 그랬듯이 알루미늄 모노코크 바디가 적용됐다. 덕분에 무려 480kg이나 가벼워졌다. 예전과 달리 산뜻한 움직임이 기대된다.

 

▲ 실내는 굉장히 고급차처럼 꾸며졌다. 최신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세련된 느낌이 크게 강조됐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유럽 기자들에게 정말 인기가 높았다. 한번 실내에 앉으면 나올 생각을 안했다.

 

▲ 주행과 관련된 버튼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레인지로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도시인’처럼 변했지만 여전히 오프로드에서 막강한 능력을 발휘한다.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또 34도의 접근각, 30도의 이탈각, 최대 900mm의 도강 능력 등을 갖췄다.

 

▲ 디스커버리는 7인승이다. 3열이 몹쓸 공간은 아니었다. 2열 시트도 손쉽게 접을 수 있기 때문에 꽤 활용도가 좋아보인다.

 

▲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크기는 조금 커졌다. 휠베이스는 2923mm. 2열 공간은 상당히 넉넉했고, 공간을 꾸민 소재도 개선됐다.

 

▲ 트렁크 공간의 희생 때문에 2열과 3열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꼬박꼬박 7명을 태울 사람은 없을테니 큰 문제는 아니다. 트렁크에서 버튼을 누르면 시트를 쉽게 접을 수 있고, 3열 시트만 접어도 광활한 공간이 나온다. 다만 같은 7인승이지만, 실내 공간도 넓고, 트렁크 공간도 비교적 넉넉한 차도 많다.

 

▲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원격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도 있다. 랜드로버는 이 시스템을 굉장히 강조했다. 사실 그렇게 신기하지도 않았고, 자주 쓸것 같지도 않다.

 

▲ 일단 우리나라엔 2.0리터 4기통 인제니움 디젤 엔진과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다. 트림은 SE와 HSE, HSE 럭셔리, 퍼스트 에디션 등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아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가격만 잘 맞아떨어지면 대박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016 파리모터쇼 랜드로버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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