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콘셉트카 'RN30' 공개…400마력의 '진짜 핫해치'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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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9 17:39
현대차, 고성능 콘셉트카 'RN30' 공개…400마력의 '진짜 핫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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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프랑스에서 열린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고성능 N 콘셉트카 'RN3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RN30은 트랙 전용 레이싱 콘셉트카다. 외관은 신형 i30의 특징을 이어받았으며, 고속 및 코너링 주행 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낮고 넓은 비율로 디자인됐다. 엔진 후드 상단에는 대형 공기 배출구를 마련했고, 공기 흐름에 최적화된 설계로 만들어진 휀더가 더해졌다. 휠은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을 장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운전자의 몸을 감싸는 레이스용 버킷 시트와 롤케이지 등이 적용됐고, 레이스 기록을 점검하기 위한 특수 카메라가 차체 내외부에 장착됐다.

또, 모터스포츠로부터 영감을 받아 공력에 최적화된 디자인이 접목됐고, 쉬운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혁신적인 기술이 더해졌다. 콘셉트카에 사용된 여러 기술들은 향후 선보일 고성능 N 양산 모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6.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 터보차저가 탑재됐으며,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엔진 블록의 일부 주조부품을 단조부품으로 대체했다. 여기에 고성능 전용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맞물려 레이싱카에 걸맞는 가속 성능과 변속 응답성을 실현했다.

또, 잦은 선회와 고속 주행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도록 상시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고, 주행 시 운전자가 운전에만 몰입할 수 있고, 조작 실수의 위험을 줄여 주는 고성능 특화 기술이 장착됐다.

 

우선, 'Rev 매칭' 기술은 스포츠 주행 중 엔진 RPM을 차가 스스로 빠르고 정확하게 보정해 운전을 돕는다. 또, 가속감과 일치하는 강렬한 배기음을 구현하는 전자식 가변배기시스템도 탑재됐으며, 급격한 선회 시에는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전자적으로 제어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정교한 코너링을 지원해주는 전자식차동제한장치(e-LSD)도 적용됐다.

이밖에, 가볍고 내구성이 높은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해 경량화에 신경썼고, 무거운 부품은 낮은 위치에 탑재해 무게중심을 낮추는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부사장은 "RN30는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자랑하는 강력한 고성능 모델"이라며 "순수한 스포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N’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RN30 콘셉트 외에 신형 i30를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또, 약 609평의 규모로 마련된 전시공간은 'N존'과 '아이오닉존', '제네시스존' 등 3가지 테마로 꾸몄으며, 총 20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 RM30 콘셉트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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