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이렇게 바뀌었다'…국내 출시 사양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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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29 15:37
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이렇게 바뀌었다'…국내 출시 사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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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가 신형 디스커버리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라인인 레인지로버에 버금가는 고급 사양을 대거 적용했고, 오프로드 성능도 향상시켰다.

 

랜드로버는 28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 데뷔를 앞두고 신형 디스커버리의 내외관 모습과 제원을 사전 공개했다. 사전 공개행사는 영국 워릭셔에서 진행됐으며, 레고로 만든 런던 타워브릿지로 행사장을 꾸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형 디스커버리는 지난 2009년 출시된 디스커버리4 이후 약 7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5세대 모델이다. 외관은 2014 뉴욕모터쇼에 등장해 브랜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던 콘셉트 '디스커버리 비전 콘셉트'의 요소가 대거 반영됐다. 보다 현대적인 느낌이 강조됐으며, 이전에 비해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970mm, 2220mm, 높이는 1888mm다. 기아차 모하비(4930x1915x1810)보다 덩치가 크며, 휠베이스도 2923mm로, 모하비(2895mm)보다 길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54~340마력의 3.0리터 V6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특히, 340마력 엔진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이 6.9초로 우수한 동력 성능을 갖췄다.

오프로드 성능도 향상됐다. 개선된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으며, 최신 올 터레인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 시스템은 험로에서 차량의 속도를 시속 2~30km로 유지하면서 운전자가 조향에만 집중해 장애물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 접근각과 이탈각은 각각 최대 34도, 30도이며 램프각은 27.5도다.

 

또, 최대 900mm 깊이의 강이나 하천을 도강할 수 있으며, 도강 수심 감지 장치(Wade Sensing)가 탑재돼 실시간으로 터치스크린을 통해 수심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그래픽으로 전달한다. 최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은 엔진과 변속기, 센터 디퍼렌셜 및 섀시 시스템을 지형 조건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총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3500kg의 무게를 끌 수 있는 견인력을 갖췄다. 토우바는 전자식으로 전개되도록 만들었다.

 

탑승 편의를 위한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 앞좌석 센터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2열과 3열 좌석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터치 버튼을 통해 시트를 접거나 펼 수 있으며, 3열 좌석을 접거나 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2초다.

이밖에 안전·편의사양으로 차선유지보조 장치를 비롯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크 어시스트,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 시계처럼 찰 수 있는 액티비티 키, 파워 제스처 테일게이트, 파노라마 선루프, 인컨트롤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르디안 오디오 시스템, 다양한 수납 공간 등이 적용됐다.

 

국내 출시 모델에는 180~240마력의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254마력의 3.0리터 V6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트림은 SE와 HSE, HSE 럭셔리, 퍼스트 에디션 등 4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트림에 따라 19~21인치 휠이 장착되며, 옵션으로 최대 22인치 크기의 휠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다이내믹 디자인 팩과 블랙 디자인 팩 등 다양한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외 판매 모델의 경우, 트림에 따라 4만9990달러~7만3950달러(약 5489~8118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랜드로버 신형 디스커버리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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