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탑승자 간 머리 충돌 방지 에어백 개발
  • 신승영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9.21 12:39
현대모비스, 탑승자 간 머리 충돌 방지 에어백 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가 횡방향 충돌시 탑승자 머리 상해를 80% 이상 줄여주는 ‘승객 간 에어백’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승객 간 에어백은 외부충돌로 인한 1차 피해를 막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탑승자 간 내부충돌을 방지하는 제품이다. 사고 유형에 따라 에어백이 탑승자 각각을 감싸는 형태가 완성돼 차량 안전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측면 충돌이 발생할 경우, 충돌지점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탑승자는 커튼 에어백이나 사이드 에어백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옆 사람은 동승자 어깨나 머리, 혹은 좌석 등에 머리를 부딪혀 치명적인 상해를 입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승객 간 에어백은 이 같은 상황에서 동승자가 머리 부분에 받을 상해(Head Injury Criterion)를 300대 수준까지 떨어트릴 수 있다. 이는 유로 앤캡(Euro NCAP) 최고 안전 등급 기준인 HIC 500보다 낮다.

현대모비스 측은 “액티브 BSD, LKAS, AEB 등 사고 자체를 막을 수 있는 능동적인 안전장치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같은 전통적 안전장치의 중요성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번 승객간 에어백 개발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