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들이 자율주행을 향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특히 안전 대응 시스템의 발전이 눈부시다. 

18일(현지시간), BMW는 이달말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선보일 신형 5시리즈에 적용되는 첨단기술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신형 5시리즈에는 차선을 인식해 스티어링 휠의 조향을 보조해 주는 기술이 탑재된다. 여기에 전방 상황을 감지해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차가 스스로 멈추는 긴급제동시스템(AEB;Active Emergency Braking System)도 적용된다.

일반적인 긴급제동시스템은 자동차의 정후면을 인식하거나 보행자만 인식할 수 있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대각선으로 마주오는 상황에서도 차가 멈춰서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의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인간이라면 자동차임을 알기 쉽지만 컴퓨터로선 장애물이 자동차라는걸 인지하기 매우 어렵다. 

앞서, BMW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형 5시리즈에 처음 탑재되는 '리모트 뷰 3D(Remot View 3D)' 기능의 영상을 공개하는 등 신차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선보이고 있다. 모터쇼 데뷔를 앞두고 주력 신차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한 BMW 측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형 5시리즈는 약 6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모델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와 경쟁하는 차종이다. 특히, 신형 7시리즈의 판매가 S클래스에 못미치는 만큼 BMW는 신형 5시리즈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신형 5시리즈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며, 7시리즈의 카본코어 플랫폼 기술을 비롯해 광학 측정 셀(Cell)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총망라됐다.

 

외관은 BMW의 최신 기술이 더해져 7시리즈 등 다른 모델들과 패밀리룩을 이루며, 이전에 비해 커지고 세련되게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왜건과 고성능 버전, GT 모델 등 여러 종류의 파생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신형 5시리즈의 주 생산지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BMW 딩골핑 공장이며, 일부 물량은 자동차 위탁 생산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에 의해 오스트리아 그라츠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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