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8월 유럽 판매 호조…아이오닉 부진은 '고민'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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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7 17:57
현대기아차, 8월 유럽 판매 호조…아이오닉 부진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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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달 유럽에서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 자료=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8월 한 달간 유럽(EU 및 EFTA) 시장에서 전년대비 13.0% 증가한 5만761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달 유럽 시장 평균인 8.7%보다 4.3%p나 더 높은 수치다.

브랜드별 판매 실적은 현대차가 지난해보다 10.2% 늘어난 3만827대를, 기아차는 16.3% 증가한 2만6787대를 각각 달성했다. 소형 SUV 제품군인 투싼과 스포티지가 유럽에서 현대기아차 성장세를 주도했다. 또한 i20와 i30, 씨드, 리오 등 각 브랜드 소형 해치백 라인업이 전반적인 판매 볼륨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아이오닉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33대(하이브리드 30대, 전기차 3대)에 그쳤다. 아이오닉은 하반기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맡았지만, 기대 이하 성적을 거뒀다.

한편, 8월 유럽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84만2423대를 기록했다. 대다수 제조사들이 고른 판매성장세를 달성했다. 앞서 7월의 경우 브렉시트(Brexit) 여파로 유럽 내 소비심리가 잠시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8월 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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