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베이비 G바겐' 만든다…새로운 SUV 'GLB' 개발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6.09.16 14:58
메르세데스-벤츠, '베이비 G바겐' 만든다…새로운 SUV 'GLB' 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G바겐 스타일의 소형 SUV를 만든다.

 

14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매체들은 메르세데스-벤츠가 SUV 라인업에 GLB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차는 GLA와 GLC 사이에 위치하는 소형 SUV로, 남성다움의 상징인 G바겐과 비슷한 스타일로 만들어진다는게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GLB에는 G바겐의 디자인 요소들이 대거 적용된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메르세데스-벤츠가 '2012 LA모터쇼'에서 선보인 에너-지포스(Ener-G Force)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G바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탄생될 가능성이 높다. 

 

차체는 차세대 A클래스 및 GLA 등에 사용될 MFA2 플랫폼으로 만들어져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성을 향상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160~190마력을 내는 2.0리터급 디젤엔진과 9단 변속기 조합이 유력하다. 또, 400마력 이상을 내는 고성능 AMG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GLB의 기반이 될 에너-지포스(Ener-G Force)는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일환씨가 디자인한 모델로, G바겐의 미래를 반영한 콘셉트카다. 

공개될 당시에는 2025년 수소연료전지차로 출시될 계획이었다. 지붕 위에 장착된 물탱크를 이용해 물을 저장해 수소로 변환해 동력에 이용하고, 사용된 배기 수증기를 보관하도록 설계됐다. 배터리는 전륜과 후륜 사이에 위치하며, 한 번 완충 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막이나 험로에서 얕은 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각 바퀴에 모터가 장착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지붕에 장착된 360˚ 레이저 스캐너로 주변 지형을 파악해 서스펜션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