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메르세데스-AMG GT 로드스터 공개…고성능 'GT C' 추가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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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6 02:09
벤츠, 메르세데스-AMG GT 로드스터 공개…고성능 'GT C'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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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14일(현지시간), 스포츠카 AMG GT의 컨버터블 버전인 AMG GT와 고성능 AMG GT C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이 두 모델은 내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데뷔한다.

 

AMG GT C는 GT와 GT S, GT R에 이어 라인업에 네 번째로 추가되는 모델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가 컨버터블과 쿠페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특히, GT C는 예상대로 GT S와 고성능 버전 GT R의 중간급 성능을 갖춘 모델이라는 사실이 이번 신차 공개를 통해 밝혀졌다.

AMG GT C 로드스터의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성능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9.4kg.m다. 현재 판매 중인 GT S(510마력, 66.3kg.m)와 비교해 출력과 토크가 높지만, GT R(585마력, 71.4kg.m)보다는 낮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도 GT S보다 0.1초 단축된 3.7초를 기록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315km다.

 

오픈카임에 따라 섀시는 별도의 보강이 이뤄졌으며, GT R의 기술 일부가 더해졌다. GT R의 액티브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이 적용돼 보다 안정적으로 코너를 빠져나갈 수 있으며, GT R처럼 뒷부분이 기본형에 비해 50mm 가량 넓어졌다. 루프는 시속 50km 이하의 속도에서 열거나 닫을 수 있으며, 루프 작동에 걸리는 시간은 약 11초라고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설명했다.

 
 

기본형인 AMG GT 로드스터의 성능도 인상적이다. 컨버터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쿠페인 AMG GT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컨버터블 모델은 전자동 루프와 관련된 다양한 장치가 탑재되면서 차체 무게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메르세데스-AMG는 전용 튜닝을 통해 쿠페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다.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64.3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은 3.9초로 쿠페와 동일하다.

 

외관 디자인은 루프가 닫혔을 때는 쿠페와 비슷한 실루엣을 갖췄지만, 후면 라인이 약간 달라졌다. 루프는 직물 소재가 사용됐다. 실내는 새로운 색상으로 '마키아토 베이지'라는 컬러가 추가됐고, 전용 나파가죽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에어스카프 기능이 적용된 AMG 퍼포먼스 시트, 스포츠 서스펜션, AMG 퍼포먼스 배기 시스템 등 다양한 사양이 더해졌고, 프리세이프, 충돌방지 어시스트(COLLISION PREVENTION ASSIST), 어댑티브 브레이크(ADAPTIVE BRAKE), 주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사각지대 보조 시스템(Blind Spot Assist) 등 브랜드 최신 안전사양도 탑재된다.

 
▲ 메르세데스-AMG GT 로드스터(좌)와 GT C 로드스터(우)

메르세데스-AMG GT 로드스터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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