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신형 S90, 가격은 5900~7400만원…E클래스·5시리즈보다 저렴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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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3 15:58
볼보 신형 S90, 가격은 5900~7400만원…E클래스·5시리즈보다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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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국내에 출시되는 볼보 신형 S90이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등 경쟁 모델보다 수백만원 저렴한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출시되는 S90의 가격은 약 5900~74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에 적용된 사양이 달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같은 배기량의 E클래스(6650~7900만원) 및 5시리즈(6330~7750만원)와 비교해 350~750만원가량 낮다. 

세부적으로는 D4 모델이 5900~6600만원, D5 모델은 6700~7400만원, T5 모델은 6400~7200만원 수준이다. 볼보 측은 D5와 T5를 먼저 출시한 이후 내년초 D4를 추가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신형 XC90을 시작으로 볼보가 확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메르세데스-벤츠나 BMW와 대등하게 경쟁하기에는 브랜드 선호도에서 부족한게 사실"이라며 "수백만원 낮은 가격 정책을 통해 이들보다 저렴하면서도 상품성은 더 뛰어나다는 점을 적극 어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S90은 기존 플래그십을 담당하던 S80의 뒤를 잇는 후속 모델로, 1998년 단종된 이후 무려 18년 만에 부활했다. 신형 XC90처럼 새로워진 볼보를 대표하는 세단이며, 플랫폼을 비롯해 실내외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상당 부분을 신형 XC90과 공유하고 있다.

S90의 차체는 볼보가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플랫폼인 SPA를 기반으로, 초고장력 강판(UHSS, 인장강도가 80㎏f/㎟ 이상)을 5배나 늘려 충돌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외관은 굵은 선과 매끄러운 면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면서도 독특한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범퍼, 안개등 등을 장착해 강렬한 포인트를 줬다.

실내 역시 단순한 레이아웃을 최대한 살려 깔끔하게 꾸몄다. 신형 XC90과 별다른 차이점을 찾기 어려운데, 운전석 도어에서 계기반과 인스트루먼트패널을 조수석 도어로 이어지는 구성이 플래그십 모델답게 고급스러우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진다.

 

파워트레인은 모듈형 엔진인 '드라이브-E'와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는데, 디젤 2종과 가솔린 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종 등 총 6종의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D4의 경우 199마력, D5는 235마력, T5는 254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첨단 안전 사양으로는 트림에 따라 야간 보행자 탐지 시스템을 비롯해 스티어링휠 자동 조향 시스템과 교차로 사고 방지 시스템, 후방 충돌 방지 시스템 등이 다양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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