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 자동차의 '신세계' 여나…현대차부터 테슬라까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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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13 11:15
스타필드 하남, 자동차의 '신세계' 여나…현대차부터 테슬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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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이 새로운 자동차 메카가 될지 모른다. 아직 몇몇 브랜드만 입점한 상태지만, 제네시스와 미니를 비롯해 테슬라 등 굵직한 브랜드들이 전시장을 여는데다 앞으로 더욱 많은 브랜드가 모여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달 9일 정식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가 만든 것으로, 축구장 70개 면적에 지상 4층 구조로 건설됐다. 개장 전부터 새로운 쇼핑명소로 유명세를 모은 만큼,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각 업체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 일본에 위치한 테슬라 아오야마 매장. 스타필드 하남도 이와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 하반기 한국에 정식 진출할 예정인 테슬라(Tesla)는 신세계와 손잡고 스타필드 하남에 1호 매장을 열 계획이다. 현재 내부 공사 중이어서 실내를 볼 수는 없지만, 업계에 따르면 약 64평 규모에 전형적인 테슬라 매장 스타일로 꾸며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스타필드 하남에 서둘러 입주를 마쳤다. 공식 이름은 ‘제네시스 스튜디오’로, 쇼핑몰 2층에 475.43㎡(약 144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특히, EQ900 리무진 모델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G80, 곧 출시될 예정인 G80 스포츠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 모델이 모두 전시됐다.

 

제네시스에 이어 현대차도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하남’을 스타필드 하남에 열었다. 쇼핑몰 1층 401.11㎡(약 121평) 규모로, 현재는 아이오닉을 단독 테마로 현대차가 지향하는 미래 이동 수단과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BMW코리아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BMW와 미니를 체험할 수 있는 '시티 라운지'와 '서비스 체크인'을 오픈했는데, 다양한 차종 시승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BMW 시티 라운지는 676.66㎡ 규모에 6대의 차량이 전시됐으며, 미니 시티 라운지는 284.99㎡의 공간에 미니 3대가 전시됐다.

 

자동차 업체는 아니지만, 할리데이비슨코리아도 스타필드 하남에 부티크 매장을 열었다.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의류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토어로, 쇼핑몰 2층에 231㎡(약 70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세계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매장 중 가장 큰 것으로, 매장 인테리어 및 관련 디자인을 모두 미국 본사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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