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7일(현지시간), 글로벌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A5와 S5 스포트백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나온 쿠페에 이어 A5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모델로, 세단처럼 4개의 문짝이 장착됐고 트렁크와 뒷유리가 동시에 열리는 해치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신형 A5 쿠페의 스타일이 그대로 이어졌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직선 위주 디자인으로 남성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쿠페와 비슷한 모습으로 만들어졌지만, 범퍼 하단 생김새를 다르게 해 쿠페와 차별화를 뒀다. 후면은 매끈하게 다듬은 C필러와 짧은 트렁크 리드로 스포트백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배기파이프 모양은 쿠페와 동일하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733mm, 1843mm로 이전 모델과 비교해 길이는 21mm 늘었고, 너비는 11mm 좁아졌다. 또, 높이는 1386mm로 5mm 가량 낮아져 기존과 비슷한 실루엣을 갖췄다. 휠베이스는 14mm 늘어난 2824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 역시 A5 쿠페와 동일한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전체 구성은 신형 A4 등에 적용된 아우디의 최신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A4보다 스포티한 느낌으로 꾸며졌다. A5 스포트백의 경우 동그란 모양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고, S5 스포트백은 D컷 스티어링 휠이 탑재됐다. 

계기반은 12.3인치 TFT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고, 센터 디스플레이는 8.3인치 MMI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더해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등 스마트폰 연동 기능이 강화됐다. 

이밖에, 엠비언트 라이트와 뱅엔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사양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480리터이며, 키를 소지한 채로 뒷 범퍼 하단에 발을 넣으면 트렁크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는 기능이 더해졌다.

신형 A5·S5 스포트백은 MLB 에보(Evo)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이 플랫폼은 경량화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것으로 최대 85kg의 무게를 절감했다고 아우디 측은 밝혔다. 여기에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를 통해 공기저항계수는 0.26Cd를 달성했다. 참고로 쿠페의 공기저항계수는 0.25Cd로 스포트백보다 낮다. 

파워트레인은 A5 스포트백의 경우, 3종의 가솔린 TFSI 엔진과 2종의 TDI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특히, 새로운 모델 2.0 TFSI g-트론이 추가됐다. 이 차는 가솔린과 천연가스(CNG)을 연료로 사용하는 모델로,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7.6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리터 TFS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2.0 TFSI 모델은 최고출력 190~252마력, 최대토크 32.7~37.8kg.m의 힘을 내며, 3.0 TFSI는 354마력, 51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디젤 모델은 2.0 TDI가 190마력, 40.8kg.m의 성능을 내고, 3.0 TDI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18~286마력, 40.8~63.3kg.m다.

고성능 모델인 S6는 3.0리터 6기통 TF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54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에 비해 21마력 상승한 것으로 가속성능도 개선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걸리는 시간이 4.7초로 이전에 비해 0.2초 단축됐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아우디 신형 A5 스포트백의 독일 내 판매가격은 3만7800유로(약 4680만원)부터 시작하며, S5 스포트백은 6만2500유로(약 7737만원)부터다. A5 및 S5 스포트백은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