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체로키 2.2 디젤’ 인증 통과…”하반기 판매 회복 주력”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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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2 11:42
지프 ‘체로키 2.2 디젤’ 인증 통과…”하반기 판매 회복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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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및 FCA코리아에 따르면 지프 체로키 2.2 디젤이 국내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통과했다. FCA코리아는 지프의 주력 모델인 체로키 디젤의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하반기 판매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체로키 디젤은 지난해 국내에서 1412대가 판매된 FCA코리아의 핵심 모델이다. 그랜드 체로키 디젤과 함께 FCA코리아의 판매를 견인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유로6 배출가스를 충족시키는 신차를 내놔야 했고, FCA코리아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체로키 2.2 디젤’의 인증을 진행했다.

하지만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환경부의 인증 절차는 매우 엄격해졌고, 수입차 브랜드는 환경부가 제시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FCA코리아는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엔진 기술은 대외비 사항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결국 지난해 10월 출시를 계획했던 ‘체로키 2.2 디젤’의 판매는 계속 연기됐다. 

 

체로키 디젤의 인증이 늦춰지면서 FCA코리아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이다. FCA코리아는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4103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3417대에 그쳤다. 지프 브랜드만 놓고 보면, 지난해에는 2859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2366대를 기록했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서둘러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며 “하반기 판매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체로키 디젤은 새롭게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200마력, 최대토크는 44.9kg.m다. 기존 2.0 디젤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은 30마력, 최대토크는 9.2kg.m 향상됐다. 9단 자동변속기와 액티브 드라이브 AWD 시스템이 장착됐다. 

 

체로키 2.2 디젤은 이미 지난해 연비 인증도 진행했다. 공차중량 1975kg, 18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체로키 2.2 디젤은 복합연비 12.5km/l를 기록했다. 도심 연비는 11.1km/l, 고속도로 연비는 14.9km/l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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