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88 GTB, 강아지 목숨 구하려다 반파…수리비만 2억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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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1 18:57
페라리 488 GTB, 강아지 목숨 구하려다 반파…수리비만 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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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던 고가의 스포츠카 두 대가 갑자기 나타난 강아지를 피하려다 크게 망가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지역 매체 윈난왕(云南网) 등 외신은 중국 운남시(云南市)에서 주행 중이던 페라리 2대가 도로에 나타난 강아지 한 마리를 피하려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등 차량이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은색 페라리 488 GTB를 몰던 운전자는 갑자기 도로에 진입한 강아지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돌려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또, 뒤따라오던 흰색 488 GTB도 이를 완전히 피하지 못해 뒷부분이 파손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페라리 운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아지는 차를 피하지 못해 그 자리에서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색 488 GTB의 경우, 전면 보닛이 휘는 등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흰색 차량은 후면 좌측 바퀴와 범퍼 등이 망가졌다.

매체는 두 스포츠카의 수리비가 각각 100만위안(약 1억6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페라리 488 GTB

페라리 488 GTB는 미드십 스포츠카 458 이탈리아의 후속 모델로, 캘리포니아T에 이어 페라리 모델 중 두 번째로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기존 4.5리터 V8 자연흡기 엔진 대신 배기량을 3.9리터로 낮추고 트윈터보가 장착돼 최고출력 670마력, 최대토크 77.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3.0초, 최고속도는 시속 330km다. 국내 판매가격은 약 3억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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