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앞두고 유럽 기자단을 초청해 신형 i10을 사전공개했다. 이 현장에는 유럽의 유력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해 신형 i10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대차는 제 65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유럽법인 본사에서 임직원 및 기자단 300여명을 초청해 신형 i10 사전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 현대차 i10의 사전 공개에 외신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
이날 행사에는 임병권 유럽법인장, 앨런-러쉬포드 현대차유럽법인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피터-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마크-홀 현대차유럽법인 마케팅 이사 등 현대차유럽법인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또 아우토빌트, 아우토운트모터스포트 등 독일을 대표하는 유력 언론사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앨런-러쉬포드 부사장과 마크-홀 마케팅 이사의 프레젠테이션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두 임원은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가 나아갈 방향과 전략을 설명했다. 또 신형 i10에 대한 세부적인 상품설명도 이어갔다.
▲ 현대차가 '2013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앞서 i10을 사전 공개했다 |
앨런-러쉬포드 부사장은 신형 i10에 대해 “B세그먼트의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A세그먼트”라고 설명하며 “동급 경쟁모델에서 보기 힘든 열선 스티어링휠, 공기압 경보장치, LED 주간주행등 및 LED 아웃사이드 리피터, 크루즈컨트롤 등이 장착됐다”고 말했다.
앨런 부사장은 폭스바겐 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경쟁 모델로 삼았다. 그는 “뒷좌석 다리 공간은 폭스바겐 업!보다 2cm 넓고 트렁크 공간은 95리터 넓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 i10의 트렁크 |
앨런 부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A세그먼트 시장에서 신형 i10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14년 유럽 시장에서 신형 i10를 7만4000대 판매할 계획이며 이는 유럽 시장 A세그먼트의 6.3%에 해당한다.
i10은 출시 이후 약 유럽시장에서 45만대가 판매됐으며 2009년에만 10만7000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유럽법인의 베스트셀링카로 자리 잡은 모델이다. 현대차는 신형 i10의 상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더해 판매량과 점유율을 더욱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i10의 실내 |
마크-홀 마케팅 이사는 “주행거리와 관계없이 5년간 무상보증을 실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로피안 스타일’을 강조했다.
기존 i10은 인도에서 생산되던 것에 반해 신형 i10은 현대차 터키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된다. 그래서 신형 i10는 90%가 유럽에서 생산된다고 현대차유럽법인은 밝혔다. 또 신형 i10은 유럽에서 95% 이상 연구를 진행했고 엔지니어 테스트도 함께 이뤄졌다. 기획 및 생산 전 과정을 철저하게 유럽에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 i10의 실내 |
이와 함께 현대차유럽법인은 “유럽에서 1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현지 생산량을 늘려 28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을 찾은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리온라인(Motorionline)의 살바토레-마나 기자는 신형 i10을 꼼꼼히 살펴보며 “실내의 고급스러움이 무척이나 향상됐다”면서 “이전 i10과 가장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설명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 현대차 i10의 계기판 |
▲ 현대차 i10의 인스트루먼트패널 |
▲ 현대차 i10의 기어노브 |
▲ 현대차 i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