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마력' 볼보 아이언 나이트,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 등극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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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5 10:14
'2400마력' 볼보 아이언 나이트,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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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은 24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트럭을 목표로 특별히 제작된 모델 '아이언 나이트(Iron Knight)가 500m와 1000m 주행에서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기록 주행은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Skellefteå) 인근에 위치한 ‘셸레프테오 드라이브 센터’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아이언 나이트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1000m를 21.29초만에 주파했고, 평균속도는 시속 169km를 기록했다. 500m의 경우 13.71초가 걸렸고, 평균속도는 시속 131.29km다. 측정에는 국제자동차연맹(FIA)가 참여해 공식 승인을 받았고, 현재 공식 기록 등재 여부가 심사 중이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이번 기록 달성은 볼보의 I-쉬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고, 극한의 조건에서도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언 나이트에 볼보의 FH 양산용 트럭에 장착된 것과 동일한 변속기가 사용되었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 볼보트럭 아이언 나이트

아이언 나이트는 볼보트럭의 최신 기술과 디자인이 모두 응집돼 개발된 모델이다. 차체 중앙에 위치한 엔진은 D13 모델로 수냉식 인터쿨러와 4개의 터보차저가 장착돼 최고출력 2400마력, 최대토크 612.3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또, 최고속도는 무려 276km/h다. 

이밖에 차량의 무게 감량을 위해 전자장치를 최소화했고, 성능 극대화를 위해 새롭게 세팅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여기에 공기역학 디자인이 적용된 탄소섬유 소재 캡도 기록 수립에 기여했다.

▲ 볼보트럭 아이언 나이트

이번 기록 측정에서 아이언 나이트의 운전대를 잡은 드라이버는 보이제 오베브링크(Boije Ovebrink)다. 자동차 및 트럭 레이싱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살아있는 스웨덴 출신 레이서로, 지난 1994년 유럽 트럭 레이싱 챔피언에 올랐고, 5개의 신기록을 수립한 베테랑 드라이버다.

보이제 오베브링크는 "아이언 나이트는 기존의 와일드 바이킹과 민 그린에 이어 신기록을 달성한 세 번째 트럭"이라며 "한 동안 아이언 나이트의 기록을 깨는 트럭은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래는 볼보트럭 아이언 나이트 기록 측정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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