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미국서 '브레이크 결함' 리콜…국내는?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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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3 11:29
현대차 아반떼, 미국서 '브레이크 결함' 리콜…국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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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쏘나타 30만여대 리콜과 동일 결함…현대차 "부품사 교체 검토"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2013년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리콜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미국뿐 아니라 울산 공장 생산 모델도 포함됐지만, 국내 리콜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하 NHTSA)에 따르면, 2013년형 아반떼 일부 차종에서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 패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한다.

문제 차량의 경우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동등이 계속 켜져있어 후방 운전자에게 잘못된 주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도 주차(P) 상태에서 기어 조작이 가능해 사고 발생 위험이 지적됐다. 

리콜 대상은 2012년 12월1일부터 2013년 2월19일까지 국내에서 생산 수출된 차량과 2013년 1월23일부터 4월30일까지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 총 6만4500대이다. 리콜은 미국에서 오는 9월30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울산 공장 생산분이 포함됐다. 국내 리콜 여부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해당 결함이 발견되거나 보고된 바 없다"며 "아직 국내에서는 리콜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도 미국에서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 패드 부품 결함으로 쏘나타 30만4900대(2009년 12월~2011년 6월 생산)를 리콜한 바 있다. 결함 부품은 경창산업(Kyung Chang industrial Co.,Ltd)에서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가능한 부품사 교체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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