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쏘울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며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유독 국내에서는 저조한 만큼, 상품성 개선을 통해 반등시키겠다는 목표다.

 

기아차는 22일, 강남구 청담동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실내외 디자인과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한 쏘울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2013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이 나온지 3년 만의 부분 변경이다. 

기아차 측은 "이번에 출시된 쏘울 페이스리프트는 "스포티하고 와일드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스타일 업 패키지’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가 향상됐다"면서 "여기에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기능을 새롭게 적용하고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과 경제성도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스타일 업 패키지'는 프레스티지 트림 이상부터 선택 가능하다. 스포티한 느낌의 범퍼를 비롯해 사이드실 몰딩, LED안개등, 신규 디자인의 알로이휠, D컷 스티어링휠 등으로 구성됐다. '2015 시카고모터쇼'에서 공개돼 우수한 디자인을 인정 받은 오프로드형 콘셉트카 ‘트레일스터’의 주요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아차의 공식 커스터마이징 브랜드 튜온(TUON)의 온라인 마켓 ‘튜온몰'을 통해 유니크 액센트 패키지, 어반클래식 패키지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부품을 구매해 장착할 수도 있다.

 

엔진은 이전과 같지만, 가솔린 모델의 경우 새로운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비 11.6km/l에서 11.9km/l로 향상 시켰다. 디젤 모델은 7단 DCT가 장착됐는데, 이역시 15.0km/l에서 15.2km/l로 연비가 개선됐다. 

안전 사양은 기존의 커튼 에어백에 전복감지 센서를 추가로 장착하고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와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버튼 시동 스마트키를 기본 적용했다. 

 

쏘울 페이스리프트의 가격은 가솔린 모델 1750~2145만원, 디젤 모델은 2315만원이다. 이전 모델에 비해 다소 올랐는데, 기아차 관계자는 “버튼 시동키를 전 모델에 모두 장착하는 등 기본 사양이 늘어나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다"면서 "기존 8개 트림을 4개로 줄이는 등 트림을 간소화한 만큼,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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