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의 슈퍼카 사랑 “나는 페라리를 닮았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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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19 17:25
우사인 볼트의 슈퍼카 사랑 “나는 페라리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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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진행되고 있는 있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가 남자 육상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볼트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100m와 200m를 3회 연속 제패한 주인공이 됐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자동차 선택도 남다르다. 소위 ‘잘 달린다’는 슈퍼카가 그의 차고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볼트는 예전부터 스포츠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BMW M3를 무척 좋아했다. 2008년 볼트의 스폰서인 푸마는 볼트에게 M3를 선물하기도 했다. 당시 볼트는 여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가장 좋아하는 차는 M3”라고 종종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엄청난 부와 명예를 쌓으면서 볼트의 취향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고, 결국 페라리에 애정을 쏟기 시작했다. 페라리도 볼트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 이탈리아로 초청해 볼트만을 위한 시승 행사를 열기도 했다. 볼트는 2011년 대구국제육상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자신을 자동차에 비유해 달라’는 질문에 “페라리”라고 답하기도 했다. 볼트는 페라리 캘리포니아, 458 이탈리아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와 떼어놓을 수 없는 차는 닛산 GT-R이다. 볼트는 닛산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특히 자선 경매를 위해 제작된 특별한 GT-R 만들기에 참여했다.

 

금색으로 칠해진 독특한 GT-R은 ‘볼트 골드 GT-R’이라 불린다. 볼트가 2012년 닛산 본사를 방문해 GT-R을 시운전 했을때 기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트의 주행 스타일에 맞춰 특별 제작됐다. 또한, ‘볼트 골드’ GT-R에는 이색적인 느낌의 화이트 인테리어, BOSE® 오디오 시스템과 10점식 RAYS® 알루미늄 알로이 단조 휠이 장착됐다. 하이퍼 티타늄(Hyper Titanium) 색상이 코팅된 이 특별 맞춤 제작 휠은 ‘스펙 볼트(Spec Bolt)’ 엠블럼으로 강조된 과감한 외부 디자인에 세련됨을 한층 더했다. 더불어, 실내·외 색상과 휠 등 차량의 외관 사양은 볼트가 직접 선택했다.

 

볼트 골드 GT-R은 자선 경매에서 19만3191달러(약 2억16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수익금은 우사인 볼트 재단에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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