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파나메라 장의차…"죽어도 포르쉐?"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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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19 14:36
포르쉐 파나메라 장의차…"죽어도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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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포르쉐 파나메라 장의차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캐딜락의 검정색 대형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장의차는 국내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와 장의차의 조합은 생소함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모터그래프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 차를 보고 모두가 타기 싫어하는 포르쉐일 것이라며 뒷좌석에는 타기 싫다는 댓글을 달았다.

 

파나메라 장의차는 올해 4월 공개된 모델로,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구급차 및 의료 장비 제조업체 아레아(Alea)가 만든 차량이다. 포르쉐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등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을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리고, 별도로 설계된 루프와 트렁크를 적용해 영구차로 만든다. 아레아는 장의차 외에 구급차와 경찰차 등 여러 종류의 특수 차량도 제작한다.

포르쉐 파나메라 장의차는 기존 모델의 날렵한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루프와 트렁크 공간을 왜건처럼 길게 확장했고, 해치백을 장착해 시신을 넣은 관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편의성 개선을 위해 파나메라 고유의 볼륨감 있는 후면 디자인은 밋밋한 모양으로 바뀌었다. 실내는 4인 탑승 구조로 만들어졌다.

 

왜건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파나메라 장의차와는 관련이 없지만, 실제로 포르쉐는 신형 파나메라의 왜건 버전을 개발 중이다. 신형 파나메라를 닮았지만, C필러와 트렁크의 생김새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또, 트렁크 공간이 확장되면서 윈도우 라인도 왜건 스타일로 다듬어졌다. 하지만, 포르쉐 특유의 날렵한 이미지는 그대로 반영됐으며, 대구경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 낮은 차체 등 포르쉐 스포츠카의 요소를 빠짐없이 모두 갖췄다.

업계에 따르면 파나메라 왜건은 내년 정식으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 포르쉐 파나메라 왜건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 포르쉐 파나메라 왜건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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