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르노삼성 QM3 시승기…DCT 장착은 '신의 한 수'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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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2 18:42
[영상] 르노삼성 QM3 시승기…DCT 장착은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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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가 새롭게 선보인 QM3의 인기가 뜨겁다. QM3는 지난달 20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7분 만에 국내에 배정된 초기 물량인 1000대의 계약이 완료됐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계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QM3를 시승해보면 최고출력이 90마력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반 가속력이 매우 뛰어났다. 디젤 엔진 특유의 높은 토크(22.4kg.m)가 낮은 회전수부터 발휘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변속감 좋은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된 것이 주효했다. 국내 브랜드에서 DCT와 디젤을 결합한 차를 출시한 것은 QM3가 처음이다.

QM3에 장착된 DCT는 독일 게트락사의 것으로, 이미 많은 모델을 통해 성능을 인정받은 변속기다. 변속 속도가 빠른 것은 물론이고 수동변속기 못지않게 엔진의 힘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느낌이다.  

▲ 르노삼성 QM3

초반 가속력은 경쾌하게 잘 치고 나가지만 배기량의 한계로 인해 고속으로 갈수록 힘이 부족해진다. 그러나 시속 110km까지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달리니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큰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을 듯했다. 무엇보다 표시연비가 18.5km/l에 달해 경제성도 높다. 차체가 가볍고 DCT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QM3의 연비는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차종 중 10번째로 우수하다(동률 제외).

핸들의 안정감은 놀라운 수준이다. 직진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 고속에서도 전혀 불안하지 않았고, 급한 코너에서도 핸들을 돌리는 대로 차가 잘 움직여줬다. 하체가 단단하고 차의 쏠림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 등 차체 안정성도 우수했다. 

▲ QM3에 장착된 매직 드로어

QM3 실내에는 12리터에 달하는 매직 드로어(글로브 박스)가 장착됐는데, 다른 차들과 달리 서랍을 열듯 넣다 빼는 방식이어서 보다 많은 짐을 넣을 수 있었다. 또, 동급 최초로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이 적용됐으며, 탈착식 지퍼형 시트가 적용됐다.

QM3의 가격은 2250~2450만원으로, 르노삼성차는 QM3의 전용 부품의 가격을 QM5 대비 평균 85% 수준으로 책정해 국산차 수준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정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판매된 QM3는 12월 중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며, 나머지 물량은 본격적인 수입이 시작되는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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