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QM6 출시일을 확정하고 사전 마케팅에 돌입한 가운데, QM6에 어떤 파워트레인이 탑재될지를 두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내달 1일 출시 예정인 QM6에는 2.0리터급 디젤 엔진과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된다. 지난 6월 '2016 부산모터쇼'에 전시된 차량과 같은 사양이다.

일부에서는 해외에 판매되는 콜레오스(QM6의 해외명)처럼 2.5리터급 가솔린 엔진이나, 최근 SM6 디젤에 들어간 1.5리터급 디젤 엔진 등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 환경과 차급, 경쟁 모델 등을 고려해 2.0 디젤 엔진을 탑재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QM6에 장착되는 2.0리터급 4기통 디젤 엔진은 르노-닛산이 과거 QM5에 탑재된 것을 개량한 것이다.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엔진으로, 현재 르노 라구나와 닛산 X-트레일 등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 엔진은 사용 용도에 따라 성능을 높인 고출력 버전과 효율을 높인 저출력 버전 등이 있는데, 국내에는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고출력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이는 직접적인 경쟁 모델인 싼타페·쏘렌토의 2.0 디젤 엔진(183마력, 41.0kg·m)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변속기는 X트로닉 CVT가 조합된다. SM6의 경우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위해 모델에 따라 가솔린 모델에는 7단, 디젤 모델에는 6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 르노에서는 EDC)를 사용했지만, QM6에는 보다 부드러운 주행감을 주기 위해 CVT를 장착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 CVT는 SM6 LPe 모델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일본 자트코에서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특히, 일반적인 CVT와 달리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인위적인 수동 모드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전문가는 "QM6는 QM5에 비해 차체도 커지고 무게도 무거워진 만큼, 파워트레인에 변화가 필요했다"면서 "고출력 엔진과 CVT 변속기 조합을 통해 성능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QM6는 QM5의 뒤를 잇는 르노 신형 꼴레오스의 국내 버전으로, 엠블럼은 르노의 다이아몬드 모양에서 르노삼성의 태풍 마크로 바뀌었다. SM6(르노 탈리스만)로부터 시작된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특유의 ‘ㄷ’모양 주간주행등과 테일램프를 갖췄다. 헤드램프는 SM6와 마찬가지로 LED 퓨어비전이 장착됐다.

차체 크기는 4673×1843×1678mm(전장×전폭×전고)로, QM5(4525×1855×1695)와 비교해 길이는 150mm가량 늘었고, 너비와 높이는 각각 12mm, 17mm 줄었다. 휠베이스는 2705mm로, 15mm 커졌다.

실내 역시 SM6와 비슷한 구성이다. 센터페시아에는 태블릿을 닮은 세로형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SM6와 비슷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디자인이 반영됐다. 여기에 8.7인치 S-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엠비언트 라이트, 운전자 프로파일 선택 기능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될 전망이다. 또, 5인 탑승 구조로 뒷좌석은 폴딩이 가능하고 전동식 트렁크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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