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의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HPE800 포드 머스탱’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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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12 14:27
헤네시의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HPE800 포드 머스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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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미국적인 튜너 헤네시가 가장 미국적인 스포츠카 포드 머스탱에 자신들의 재능을 잔뜩 심었다. 헤네시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아주 강력하고 특별한 머스탱을 공개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헤네시는 미국 텍사스를 본거지로 하는 튜닝업체다. 정식 명칭은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해발 4301m의 로키산맥 파이크스 피크에 오르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크라임’, 유타주 보네빌 소금 사막에서 최고속도를 겨루는 ‘실버 스테이트 챌린지’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존 헤네시(John Hennessey)’가 1991년 만든 회사다. 

 

헤네시는 터보 차저와 흡배기 시스템 튜닝으로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시키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여러 슈퍼카를 1000마력 이상으로 튜닝하며, 여러 드래그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0년 공개한 베놈 G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300km까지 13.63초에 도달하는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또 헤네시의 자체 측정 최고속도는 시속 447km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헤네시가 올해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포드 머스탱을 선보였다. 헤네시는 포드 GT의 5.0리터 V8 자연흡기에 엔진에 강력한 슈퍼차저 시스템을 얹었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에어 인덕션, 코일팩 커버 등이 적용됐고, 연료 인젝터 및 펌프 등이 개선됐다.

 

또 최고출력은 422마력에서 804마력으로 높아졌고, 최대토크는 54.1kg.m에서 89.6kg.m로 상승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1초, 약 400m를 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10.7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335km다.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론트 스필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립 스포일러 등이 적용됐고, 헤네시가 제작한 20인치 경량 휠이 장착됐다. 여기엔 전륜 265/30, 후륜 295/30의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 타이어, 피렐리 P제로 등이 장착됐다. 차체 곳곳에 헤네시의 25주년을 기념하는 배지가 붙었고, 제작 시리얼 넘버도 새겨졌다.

 

HPE800 포드 머스탱은 단 25대만 만들어질 예정이며, 가격은 10만5천달러(약 1억1500만원)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를 통해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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