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엔진이 장착된 포르쉐 911?…2016 세마쇼에서 공개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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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10 11:40
현대차 엔진이 장착된 포르쉐 911?…2016 세마쇼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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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V6 엔진이 장착된 포르쉐 911이 등장할지 모른다. 미국의 튜너 ‘비지모토(Bisimoto)’는 지난 9일(현지시간), SNS을 통해 묘한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 비지모토가 공개한 사진.

비지모토가 공개한 사진에는 정확히 제조업체를 알 수 없는 엔진과 의문의 자동차가 세워졌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는 “비지모토가 911에 현대차의 V6 엔진을 장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토블로그는 구글 이미지 검색 등을 통해 이 엔진이 현대차의 람다 V6 엔진임을 확인했고, 비지모토의 해시태그에서도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비지모토가 광적이고, 독특한 프로젝트라고 말한 것을 분석해 일부 외신은 “전통적으로 차체 뒷부분에 엔진을 장착하는 911이 아닌 차체 앞쪽에 엔진이 장착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비지모토가 튜닝한 911. 비지모토는 다양한 방법으로 911을 튜닝하고 있다.

비지모토는 공식 SNS을 통해 포르쉐 섀시를 사용하는 것은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엔진 사양이나 장착 및 세부적인 튜닝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지모토는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6 세마쇼’를 통해 이 튜닝카를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비지모토는 현대차와 오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미국의 튜닝 업체로, 매년 세마쇼에서 현대차를 소재로 한 튜닝카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의 엔진을 기반으로 거대한 터보 차저를 장착해 출력을 높였다. 2014년 공개한 쏘나타 튜닝카의 경우 2.4리터 쎄타 II 엔진에 터보 차저와 인터쿨러를 장착했고, 단조 피스톤, 강철 커넥팅 로드, 캠샤프트, 블로우-오프 밸브, 흡기 매니폴드, 밸브트레인 등을 튜닝해 최고출력을 700마력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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