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BMW전 디자이너 크리스뱅글, "요즘 어린이 만화에 빠졌어요"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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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4 12:25
[영상] BMW전 디자이너 크리스뱅글, "요즘 어린이 만화에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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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그래프는 4일 BMW의 전임 디자인 총책임이자 가장 유명한 자동차 디자이너 크리스뱅글, 르노의 디자인 총책임 로렌스반댄에커와 잠시 만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서 촬영된 영상인데, 촬영중 사운드 파일이 깨져 영상에서 잘 들리지 않지만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뱅글을 최근 동향을 살펴볼 수는 있다는 이유에서 공개하게 됐다. 이번은 정식 인터뷰는 아니고 지나다가 서서 잠시 얘기한 내용이다.

크리스뱅글(Chris Bangle)은 워낙 유명한 디자이너여서 그의 거취를 두고 국내외에서 여러 얘기가 오가기도 했다. 한때는 현대차로 영입한다는 설이 있었고, 삼성전자로 올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6년전 이같은 설을 비웃듯 자동차 업계를 떠나 이태리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차렸고, 이 스튜디오는 소소한 일을 맡아 디자인을 즐기듯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파리의 개선문을 빅아키(Big Archy)라는 이름의 만화 캐릭터화 해서 실제 건물도 만들고 애니메이션도 만드는 등의 흥미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난스럽지만 꽤 진지하다.  

르노의 디자인 총괄인 로렌스 반 덴 애커(Laurens van den Acker)는 한국 디자인팀과의 밀접한 관계를 수시로 언급하곤 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르노삼성 SM6 등의 자동차는 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종이어서 한국 디자이너들의 참여가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디자인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도 서서히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르노의 글로벌 전략에 한국 디자이너들의 역할이 점차 커질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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