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국산차 판매량…개소세 혜택 종료의 '후폭풍'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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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1 23:24
2016년 7월 국산차 판매량…개소세 혜택 종료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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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산차 시장은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로 크게 위축됐다. 전체 판매 대수가 큰 폭으로 줄었고, 인기 차종도 힘을 못썼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12만11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1% 줄었다. 특히 현대차는 20.1%, 기아차는 8.7%, 쌍용차는 8.1% 판매가 줄었다. 한국GM, 르노삼성차는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4만787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1만대를 돌파했던 아반떼는 절반으로 판매가 줄어들었다. 쏘나타는 6858대가 판매되며 세단 라인업을 이끌었다. RV는 싼타페가 4670대, 투싼 3443대, 맥스크루즈 827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4%가 감소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5791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4만4007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판매가 줄었다. 신형 K7, 모하비, 니로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달 1만436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증가했다. 한국GM은 회사 출범 이래 최대 7월 판매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누적 판매 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 이 또한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이다. 한국GM은 스파크와 말리부가 판매를 견인했다.

 

쌍용차는 75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1% 판매가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7352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9.7% 증가했다.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은 현대차 39.5%, 기아차 36.3%, 한국GM 11.9%, 쌍용차 6.2%, 르노삼성차 6.1%를 기록했다.

7월 국산차 판매는 6월 판매 대수에 비해 큰폭으로 줄었다. 16만1062에서 12만1144대로 판매 대수가 줄면서,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여러 관계자들은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를 시장 위축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포터로 8276대가 판매됐다.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도 포터에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비록 지난 6월에 비해 판매는 17.2% 줄었지만, 포터는 여전히 독보적인 판매 대수를 과시했다. 현재 포터는 올해 누적 판매대수 6만2965대로 이부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쏘나타도 전월 대비 판매는 21.8% 줄었지만 하락세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쏘나타는 6858대가 판매되며,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카니발은 오히려 큰폭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카니발은 6773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13.9% 판매가 증가했다. 카니발은 7인승 모델만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개소세 혜택이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아반떼는 6월 판매 순위 1위였지만, 지난달 49.5% 판매가 줄어들었다. 아반떼는 624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봉고는 5796대로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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