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 e-트론 GT를 시승했다. 포르쉐 타이칸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전기 스포츠 세단으로, 아우디의 고성능 디비전인 RS의 노하우를 담으면서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운동성능까지 갖춘 모델이다. 첫 인상은 무척 강렬하다. 떡 벌어진 어깨부터 늘씬하게 뻗은 허리라인, 뚝 떨어지는 루프, 불끈 솟은 리어펜더까지, 금세 뛰쳐나갈 듯한 스포츠카의 자세다. 또한 21인치에 달하는 휠과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 프레임리스 도어 등을 적용해 한껏 멋을 부렸다. 조명회사(?)답게 화려한 LED 램프로 무장한 건 덤이다. 전기 세단 중에서 단연

차세대 5시리즈(G60) 투어링이 독일 현지에서 13일(현지시각) 카메라에 잡혔다. 이날 촬영된 프로토타입 모델은 차세대 5시리즈 왜건을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전기차 i5 투어링이다. 차량 측면부와 후면부에 부착된 문구(Electrified Vehicle)도 이 차량이 전기차라는 점을 알려준다. i5 투어링이 공공 도로에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시리즈 투어링 전기차는 95~100kWh급 배터리팩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의 성격에 따라 싱글 및 듀얼 모터가 탑재되며, 트리플 모터를 탑재한 고성능 i5 M 버전도 준비되

BMW코리아가 뉴 7시리즈를 16일 출시했다. 7년만에 선보이는 풀 체인지 모델로, 파격적인 디자인과 더욱 커진 차체, 첨단 디지털 사양 등이 특징이다.차체는 이전 세대 롱 휠베이스 모델 대비해 길이 130mm, 너비 50mm, 높이 65mm가 증가했다. 앞뒤 축간 거리도 5mm 길어진 3215mm에 달해 보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전면부는 상·하단 분리형 헤드램프와 함께 그릴 윤곽 조명인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가 조합돼 존재감을 자랑한다. 옆면은 주간주행등에서 리어라이트까지 이어지는 높은 숄

삼성이 계속 자동차를 만들고, 대우자동차가 여전히 건재했다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시장은 어땠을까? 쌍용차가 준중형 세단 시장에 진출했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었을까? 많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하는 '만약에'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국산차 업체들은 IMF 외환위기와 법정관리 등 다양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한 방'을 준비하고 있었다. 모터그래프에서 양산이 좌절된 비운의 국산차를 모아봤다. # 삼성 SSC-1, 우리에게도 이런 차가 있었다SSC-1은 1997년 등장한 모델이다. SM5가 19

제네시스 브랜드가 연식 변경 모델 '2023 GV60'을 16일 출시했다. 신형 GV60은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고급 사양을 기본화하고 새로운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향상했다.2023 GV60에는 페이스 커넥트를 전체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도어 핸들 터치 후 차량 B필러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해 사용할 수 있다.퍼포먼스 모델에는 엔진과 변속기가 장착된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가상 변속 기능 VGS(Virtual Gear

BMW코리아가 15일 신형 7시리즈의 투톤 모델 사전예약을 시작했다.새롭게 출시한 투톤 모델은 BMW의 주문제작 프로그램 인디비주얼을 통해 제공되는 사양이다. 차량 상단과 하단을 직접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 트림, 시트 색상, 익스테리어 라인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외관은 블랙 및 그레이 두 가지 루프 컬러를 고를 수 있다. 하단은 블루 및 레드 등 5가지 컬러 가운데 하나를 조합할 수 있으며, 곳곳의 마감은 크롬, 하이글로스 섀도우 재질 등으로 바꿀 수 있다. 실내 컬러는 세부 트림이나 외부 색상 조합과 관계없이

최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와 동호회에서 전기차 '원페달 드라이빙'이 논란이다. 전기차 보급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주행 방법인데, '편리한 충전 도우미'라는 의견과 '불안한 사고 유발자'란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원페달 때문에 브레이크 헷갈려전기차는 기본적으로 회생제동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타력주행이나 내리막, 브레이크 상황에서 버려지는 운동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회생제동을 적절히 활용하면 전기차의 골칫거리인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또, 브레이크를 적게

폭스바겐코리아가 골프 GTI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골프 GTI는 지난 1976년 처음 출시된 이후, 합리적인 가격대에 강력한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모델로 자동차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C세그먼트급 해치백이지만, 스포츠카에 준하는 성능을 발휘해 '서민들의 포르쉐', '포켓로켓' 등의 별칭으로 불리며 핫해치 세그먼트를 개척한 차량이다.외형은 GTI 본연의 DNA를 계승한 스포티한 모습을 품고 있다. 전면부에는 GTI의 상징인 허니컴 패턴 그릴과 레드 스트립

맥라렌이 13일(현지시각)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록히드마틴은 F-22, F-35 등의 전투기는 물론, 사드, PAC-3 미사일 등을 제조하는 미국의 방위산업체다. 맥라렌은 '스컹크웍스'로 불리는 록히드마틴의 연구개발 부서와 기술 협력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맥라렌이 개발할 새로운 모델들에 공기역학 기술 등 항공우주과학을 접목하고, 이를 통해 미래 디자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맥라렌은 이번 협업으로 록히드마틴의 기술력을 자동차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

한국GM이 폐쇄된 부평2공장의 근로자들을 창원으로 강제 이동시키기로 하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부평2공장 소속 노동자들로 구성된 '부당 전환 배치자 모임'은 13일 부평공장 앞에서 "부당한 전환배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시위를 벌이고, 창원으로 이동하게 된 직원들의 선발 기준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월, 한국GM 노사는 생산 중단이 예정된 부평2공장 근로자들 중 희망 인원들을 창원공장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발령부서와 상관없이 1인당 2000만원을 지급하기로도 합의했다.당초 한국GM은 70

아우디가 독일 잉골슈타트에 위치한 디자인스튜디오에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향후 AI가 일하는 범위도 더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주인공은 인공지능 '펠간(FelGAN)'이다. 아우디 디자인센터와 IT부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디자이너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공하고, 기존 디자인을 수정하거나 결합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할 전망이다.펠간의 특징은 복합 프로세스 방식을 적용한 인공지능이라는 점이다. 두 개의 알고리즘 생성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두 결과물을 경쟁시켜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무상수리를 끝으로 현대차그룹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오일 증가 문제 대응을 마쳤다. 다만, 해당 결함이 저온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이번 겨울도 지켜봐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현대차는 최근 '무상수리 고객 통지문'을 발송하고, 엔진오일 증가 현상이 나타난 투싼 하이브리드(NX4 HEV)와 싼타페 하이브리드(TM HEV) 총 5만3242대에 대한 무상수리를 공지했다. 대상은 2020년 1월 18일부터 2022년 11월 30일까지 생산된 전량이다.해당 문제는 반복적인 EV모

내년부터 1600cc 미만 자동차를 구입할 때 채권 의무 매입이 면제된다.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전국 시·도와 함께 사회초년생, 소상공인 등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한 '지역개발채권 및 도시철도채권 개선방안'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개선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1000~1600cc 비영업용 승용차(1000cc 미만 경차는 이미 면제 대상)를 신규·이전 등록할 경우 지역개발채권과 도시철도채권의 의무 매입을 면제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의 자동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현재 자동차를 구매

지난 부산모터쇼 때였다. 당시 BMW 부스의 백미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i7이었고, i7은 부스 가운데 가장 높은 단상에 올라 화려하게 그 모습을 뽐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눈길이 갔던 차량은 바로 옆에 위치한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였다. 나름대로 8년 만에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인데, 바로 옆에서 빛나는 i7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꼭 한번 시승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기회가 왔다. 시승차는 4870만원짜리 218d 액티브투어러 럭셔리 트림이다.솔직히 외모 첫인상에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이

르노코리아가 출시한 XM3 E-테크 하이브리드 가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동급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기아 니로보다 비싸다는 주장도 있고, 그 돈이면 차라리 한 등급 높여 기아 스포티지(하이브리드)를 사겠다는 사람도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XM3가 니로보다 비싼건 아예 저가 모델을 안 내놨기 때문이다. 트림을 높이고 옵션까지 더하면 오히려 XM3가 저렴하다. 스포티지를 노릴 수 있다는 말도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고급 트림으로 가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양을 추가할수록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송 서비스 로봇을 개발했다.현대차그룹은 경기 수원 주상복합 단지 '광교 앨리웨이'와 경기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로봇을 활용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배송 서비스에 투입된 로봇은 올해 1월 현대차그룹이 CES에서 공개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이하 PnD 모듈)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구동을 담당하는 하부 드라이빙 유닛인 PnD 모듈 위에 저장 공간 유닛이 결합한 형태다. 상단부는 용도에 따라 화면을 장착해 소비자에게 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13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며,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전기차로도 출시된다.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차세대 MLA-Fle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 더 향상된 비틀림 강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을 도입해 뛰어난 제어력을 선보이며, 최신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2와 함께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서울시가 내일(13일)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시위로 인해 열차 지연이 발생하면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전장연은 이번주 삼각지역에서 출근 시간대 시위를 예고한 상태다.서울시 측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13일 아침 삼각지역에서 시위가 발생할 경우, 무정차 통과를 시행한다. 당국은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할 경우 역장이 관제실과 합의해 무정차 통과를 결정하게 되며, 이전까지는 정상적으로 정차할 예정이다.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할 경우 해당 역에서 타고 내려야 하는 승객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

현대차그룹이 유럽 친환경 트럭 제조사에 넥쏘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대규모 공급한다.현대차그룹 산하 수소연료전지 사업 브랜드인 에이치투(HTWO)는 독일 파운그룹의 자회사 엔지니어스와 상용차 양산을 위한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이번 계약을 통해 엔지니어스에 3년간 약 1100기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9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3만대에 달하는 현대차 넥쏘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다.엔지니어스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청소 트

정부와 국회의 합동 방미단이 미국 행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에 대한 우리 측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 다만, 상당수 미국 의원들은 새 의회 출범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레임덕 회기'에서 법 개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산업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김한정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등 정부·국회 합동 방미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우리 대표단은 IRA 이슈를 소관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