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기아차 쏘울' 총정리…로드스터부터 SUV까지

기사승인 2015-02-13 05:18:31

기아차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 ‘2015 시카고오토쇼’를 통해 ‘쏘울 트레일스터(Trail’ster)’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이 차는 쏘울스터와 트랙스터에 이은 세 번째 쏘울 기반 콘셉트카로 개성 넘치는 변신을 통해 다방면에 활용될 수 있는 쏘울의 확장성이 강조돼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모터그래프는 13일, 쏘울 트레일스터 콘셉트카의 모터쇼 공개를 계기로 현재까지 제작된 쏘울 콘셉트카를 정리했다.

# 쏘울스터…크로스오버와 로드스터의 만남

2009년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쏘울스터 콘셉트카는 1세대 쏘울을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쏘울의 독특한 디자인과 로드스터의 특성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 디자인은 거칠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차체 곳곳에 날렵한 로드스터의 요소가 적용됐다. 쏘울의 스포츠카 버전으로 연상되는 과감한 디자인은 당시 많은 사람들로부터 화제가 됐다.

특히, 야외활동을 즐기는 미국 신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디자인됐으며, 2도어와 4인승 좌석을 갖췄다. 특히, 좌석 폴딩 기능을 활용해 뒷좌석을 수납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 트랙스터…가장 빠르고 강력한 쏘울

두 번째 쏘울 콘셉트카인 트랙스터는 2012년 시카고오토쇼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됐다. 이 차는 화이트 바디에 오렌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서스펜션의 높이를 낮춰 고속 주행 시 안정감이 강화됐고, 스포츠 쿠페처럼 3도어가 적용돼 레이스카 느낌이 강조됐다.

외관의 오렌지 색상 포인트는 실내에도 적용해 통일감을 줬고, 스티어링 휠, 도어 손잡이 등 주요 부분엔 회색 스웨이드가 적용돼 세련된 느낌을 갖췄다. 또, 실내 곳곳에 금속 소재가 사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터보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성능을 발휘하고, 6단 수동변속기와 전자 제어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운전자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운전 모드를 갖췄다.

# 트레일스터…일탈을 꿈꾸는 오프로더

쏘울의 SUV버전에 해당되는 트레일스터는 뒤로 접히는 형태의 캔버스루프와 4도어를 갖춘 모델이다. 차체의 주변엔 플라스틱을 덧대고 알루미늄 하체 보호 패널과 울퉁불퉁한 타이어를 갖춰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차는 전기로 동작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e-AWD가 적용됐다. 실제로 작동 원리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후륜에 전기 모터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은 먼저 공개된 트랙스터보다 낮은 수준으로, 1.6리터 감마 터보 GDi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220마력,최대토크 3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쏘울 트레일스터를 디자인한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의 수석디자이너 톰 커언스는 “트레일스터는 기아 쏘울이 진화할 방향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라며, “어디든지 갈 수 있는 트레일스터는 도심을 떠나 야생으로 탈출하고 싶은 도시인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영 기자 sy.kim@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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