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래차 개발과 연구의 거점이 될 연구소를 개소했다.

 

현대차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 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일환인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3월 현대차는 2016 제네바모터쇼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취지의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차는 '이동'의 개념을 재정의,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연구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최종 목표인 '이동의 자유로움'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할 때 쉽고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자유로움,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 경계가 없는 자유로움, 이동 과정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움, 한정된 에너지원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로움 등을 4대 핵심 연구 영역으로 제시했다.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이에 대한 일환으로 미래 이동성의 변화를 예측하고, 시나리오를 도출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조직으로 운영된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들이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 대학이나 연구소 등의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은 앞으로 이와 같은 집단 지성의 연구 방식을 활용해 미래 이동성에 크게 기여할 방침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인원은 연구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서울대 한국미래디자인연구센터 대표 이순종 교수를 비롯해 10명의 연구진과 다양한 부문의 국내외 전문 자문단 10명으로 구성됐다.

개소식에서는 프로젝트 아이오닉의 첫 번째 성과물로 미래 트랜드 중 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 12개를 선정한 '2030 미래 메가트렌드'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 기술에 의한 '초연결 사회', 초고령화 사회, 녹색 사회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 마케팅사업부 조원홍 부사장은 "프로젝트 아이오닉 랩의 거점 개소와 첫 번째 성과물이 나오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현대차는 앞으로도 미래 이동 수단과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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