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하기만 했던 일본차가 최근 파격적인 디자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것도 가장 보수적인 도요타가 콘셉트카 뺨치는 양산 모델들을 잇달아 선보였다.

 

도요타는 28일, 새롭게 개발한 초소형 SUV인 C-HR의 실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차는 도요타가 '2014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의 양산한 모델로, 내년부터 상반기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인 실내는 최근 국내에 출시된 신형 프리우스와 유사한 모습이지만, 보다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듯 세부적인 디테일을 잘 살렸다. 실내를 두르는 무드등을 비롯해 스티어링휠 버튼의 구성과 디자인, 에어컨 토출구 디자인, 센터페시아 디자인 등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다.

외관 디자인은 실내보다 더 과격하다. 양산차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대거 적용했다. 차의 전체적인 비율과 실루엣을 비롯해 전면부 보닛부터 후면부의 머플러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는 과감한 곡선들, 파격적인 램프 디자인, 지붕에서 트렁크로 떨어지는 유려한 라인 등은 지금껏 도요타에서 보지 못했던 엄청난 존재감을 마구 뿜어낸다.

C-HR은 신형 프리우스처럼 도요타의 차세대 개발방식인 TNGA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시스템 최고출력 122마력으로, 115마력의 1.2리터급 가솔린 터보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변속기는 엔진에 따라 6단 수동변속기와 CVT 무단변속기 중 하나가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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