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자동차] 셀프 세차 입문해 보니…세차용품 5가지를 말하다
  •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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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30 22:11
[그녀의 자동차] 셀프 세차 입문해 보니…세차용품 5가지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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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세차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셀프세차를 넘어선 '오토 디테일링(Auto Detailing)'이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고 있다.

 

오토 디테일링은 말 그대로 차량을 구석구석 세밀하게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일반 세차가 샤워라고 한다면 디테일링은 목욕 후 세신을 받고, 피부 보습에 좋다는 바디로션을 바르는 것 쯤으로 보면 된다. 크게는 차체 디테일링, 내부 디테일링, 엔진 디테일링 등으로 나뉜다.

직접 거품을 분사할 수 있는 폼건에서부터 휠 구석구석을 닦을 수 있는 휠 브러쉬까지, 수많은 디테일링 제품들 중 없어선 안 될 5가지를 소개한다.

# 1. 폼건(Foam Gun) - 거품은 내가 쏜다.

 

본격적인 디테일링 전 셀프세차는 필수다. 그런데 셀프세차장에 구비된 세차용품은 마치 공중화장실의 변기 같아 여간 찝찝한 게 아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거품솔에는 모래, 돌 등 각종 이물질 잔뜩 끼어있어 차량 도장면에 스크레치를 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마니아들은 폼건을 이용한다. 폼건은 말 그대로 거품을 쏴주는 총으로, 분무기 안에 카샴푸를 넣어 뿌려준다. 거품을 뿌리기 위해서는 압력이 필요한데, 수동으로 압력을 넣는 제품과, 에어 컴프레셔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제품이 있다.

# 2. 휠 세정제 & 휠 브러쉬 - 깨끗한 휠은 세차의 꽃.

 

깨끗한 휠은 세차의 꽃이다. 세차 후 번쩍번쩍 광이 나는 차체와 달리 휠이 더럽다면 칼같이 다림질한 정장에 지저분한 구두를 신은 것과 다를바가 없다. 가끔 '어차피 더러워질 휠을 뭐 하러 닦아?'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어차피 더러워질 방은 뭐 하러 청소하는가.

휠 세정제는 휠에 흡착된 각종 이물질이나 기름때 등을 제거해주는 전용 세제다. 최근에는 브레이크 분진까지 세정해주는 철분제거제가 포함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휠 브러쉬는 휠 세정제 만으로 제거가 안 되는 부분을 닦아주는 역할을 한다.

# 3. 타월 - 타월도 용도에 따라 가지가지.

 

타월의 종류도 용도에 따라 가지가지다. 디테일링 마니아들의 트렁크는 형형색색의 타월들로 가득한데, 여분의 타월이 아닌 모두 다른 역할을 하는 타월들이다.

먼저 드라잉타월은 세차 후 남은 물기를 닦아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은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100 이하의 굴기인 초극세사 재질로 제작돼 차량 도장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유리전용타월은 잔사를 남기지 않는 특수한 재질로 만들어져 선명한 시야를 확보해주며, 버핑타월은 광택 작업을 할 때 사용한다.

# 4. 외장 플라스틱 복원제 - 변색된 플라스틱을 원래의 색으로.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드미러, 흙받이, SUV나 RV차량의 펜더 가니시, 각종 몰딩 류 등에는 대부분 검정색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이 플라스틱은 시간이 흐름과 자외선에 의해 변색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변색된 플라스틱은 아무리 세차를 하더라도 색이 돌아오지 않는다.

외장 플라스틱 복원제는 이같이 변색된 플라스틱을 원래의 색으로 복원해주는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손상을 방지해주고, 코팅을 통해 각종 오염물이 부착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 5. 디테일링 브러쉬 - 이것이 진정 디테일링!

 

디테일링 브러쉬는 앰블럼, 휠 너트, 그릴, 주유구 등 세부적인 곳에 뭍은 오염물을 닦아주는 역할을 한다. 조금은 유난스럽게 보이기도 하지만, '디테일'을 중요시하는 디테일링 마니아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다.

실내를 위한 디테일링 브러쉬도 있는데, 보통 에어컨 송풍구, 각종 버튼 류, 시트 틈새 등을 닦는데 쓰인다. 또, 엔진커버, 베터리 등의 먼지나 녹을 제거하는 엔진룸 전용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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