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골프, 판매 하락세? “천만의 말씀”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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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05 11:54
폭스바겐 신형 골프, 판매 하락세? “천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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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인기가 무척이나 뜨겁다. 판매 사원들은 “없어서 못 판다”며 답답함을 토로할 정도다.

5일, 폭스바겐코리아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폭스바겐 골프는 총 551대(1.6 TDI 블루모션 256대, 2.0 TDI 295대)가 판매됐다. 신형 골프가 출시된 지난 7월에는 1041대, 8월에는 917대, 10월에는 826대 가 판매된 것을 감안하면 크게 판매가 줄었다.

수치상으로 판매가 줄고 있는 추세라 신형 골프의 인기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폭스바겐코리아는 오히려 출시 직후보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신형 골프의 대기 물량만 2500대를 넘어섰다. 당장 계약해도 빨라야 내년 4월쯤에야 차를 인도 받을 수 있다. 3290만원에 판매되는 2.0 TDI 모델이 가장 물량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지며 고급사양이 추가된 2.0 TDI 프리미엄이 그나마 물량 확보가 수월하다고 알려진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그 피해는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 판매 사원은 “방문고객이나 전화문의가 끊임 없지만 당장 차를 팔 수 없어서 답답한 상황”이라며 “계약을 포기하는 고객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신형 골프의 전세계적인 인기 때문에 국내서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끊임없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티구안의 경우 물량이 확보되면서 1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올랐으니 신형 골프도 물량이 확보되면 더욱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골프는 올해 총 5645대(구형 포함)가 판매되며 티구안과 함께 폭스바겐코리아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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