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역사에 남을 명차 될까
  • 김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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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8 01:41
[스파이샷]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역사에 남을 명차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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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가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팬텀의 풀체인지 모델을 개발 중이다.

▲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16일(현지시간), 유럽의 눈 덮힌 도로에서 혹한기 주행 테스트 중인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시험주행차가 카메라에 잡혔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신형의 달라진 점을 찾기 어렵다. 브랜드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를 비롯해 사각형 모양의 헤드램프, 두꺼운 C필러와 코치 도어 등 기존 팬텀의 디자인 요소가 신형에도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위장막으로 차를 완전히 가려놨기 때문에 이 시험주행차가 풀체인지 모델인지 기존 모델의 차체가 씌워진 뮬(Mule) 버전인지조차 구분하기 쉽지 않다.

▲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시험주행차

다만, 타이어와 범퍼, 윈도우 라인 등 부분적인 조립 마감 상태가 매끄러운 걸로 봐선 이 차가 풀체인지 모델의 테스트카 임을 유추할 수 있다. 위장막 사이로 동그란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이 장착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테일램프는 디자인을 확인할 수 없도록 별도의 장치가 부착된 것으로 보인다. 또, 배기구는 기존과 달리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도록 차체 하단에 숨겨져 있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신형 팬텀은 새로 개발한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어진다. 이 플랫폼은 알루미늄 합금과 탄소섬유소재가 적용돼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형 팬텀의 플랫폼은 브랜드 최초의 SUV인 컬리넌을 비롯해 BMW가 선보일 9시리즈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엔진은 BMW의 V12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시험주행차

신형은 기본형을 비롯해 롱휠베이스, 쿠페, 카브리올레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된 이전 모델과 달리 기본 모델과 롱휠베이스 버전 두 종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경우 레이스(Wraith)와 던(Dawn)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팬텀의 라인업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회사 측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üller-Ötvös)는 "현행 팬텀은 올해 연말까지만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신형 팬텀은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우아한 모습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8세대 신형 팬텀은 자동차 역사에 남을 모델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시 일정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외신은 신형이 2018년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2018년엔 SUV 컬리넌이 출시될 예정이고, 신차 주기를 고려했을 때 신형 팬텀의 데뷔 일정은 이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시험주행차
▲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시험주행차
▲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시험주행차
▲ 롤스로이스 신형 팬텀 시험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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