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테러 생존자, 두바이서 페라리 사고로 사망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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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14 12:09
보스턴테러 생존자, 두바이서 페라리 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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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톤테러에서 구사일생 목숨을 건져 유명해진 여성이 두바이에서 페라리를 타고 질주하다 사망했다. 2인승이던 사고 차에는 4명이 타고 있었다. 

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호화 스포츠카 페라리 458스파이더가 가로등에 부딪쳐 완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1명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테러 사건의 생존자로 밝혀졌다. 

 

당시 차에는 캐나다인 20대 남성 2명과 미국인 여대생 2명 등이 타고 있었으며 차에 탄 4명이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 중엔 지난 2013년 4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에서 발생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의 생존자 빅토리아 맥그래스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빅토리아 맥그레스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소방관의 품에 안겨 구조되는 장면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그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 관련 자선 공연 등에 출연했다.

현지 경찰은 페라리 458 스파이더가2인승 임에도 남성 1명이 운전을 하고 다른 남성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끼어 앉았으며, 여성 2명은 조수석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에 약 115만 원을 주고 이 차를 빌려 타고 달리다 사고를 당했다.

한편 사망한 남성 중 한 명은 사고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바이에 방금 도착해 페라리를 골랐다. 걱정하지 마라. 과속은 하지 않는다 않는다"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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