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물류 센터에서 사용될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은 현재 BMW의 부품 물류창고인 박커스도프(Wackersdorf)서 시험 운행 중이다. 로봇은 스스로 부품을 필요한 곳에 배달한다. 부품이 적재된 이동형 컨테이너를 연결해 알아서 필요한 곳을 찾아간다. 센서, 라디오 트랜스미터, 디지털 맵의 도움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자율주행 로봇은 벽에 설치된 라디오 트랜스미터들과의 거리를 계산해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는 게 가능하다. 또 센서들을 이용해 위험 상황이나 루트를 정확하게 짚어낸다. 이는 로봇이 다른 이동기기들이나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에서도 주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힘도 좋아 한번에 0.5톤에 이르는 부품들의 배달이 가능하다.

 

로봇의 설치와 이용성은 유연하고 저렴하다. 라디오 트랜스미터의 추가 설치만으로도 로봇의 행동 반경을 늘릴 수 있다. 저렴하고 손쉬운 방법으로 행동 반경의 설치 또는 확장을 할 수 있는 것이다. BMW는 후에 3D 카메라 시스템을 추가해 더욱 정교한 주행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된 배터리는 기존 i3에 쓰였던 배터리를 재활용했다. 이 배터리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은 약 8시간 동안 움직일 수 있다. 이는 마치 사람의 근무 시간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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