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km 달리는 전기 SUV면 어때요?"...미쓰비시 위기의 돌파구 되나
  • 스위스 제네바=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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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08 22:24
"400km 달리는 전기 SUV면 어때요?"...미쓰비시 위기의 돌파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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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가 eX 전기 SUV 컨셉트를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여러 SUV를 2020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며, 전기차인 eX 전기 SUV도 여기 포함된다. 4년안에 eX 컨셉트의 양산 버전도 시장에 나온다. eX 컨셉트는 작년 '2015 동경모터쇼'서 처음 공개 되고 올해 '2016 제네바모터쇼'서도 전시 됐다.

새 전기 SUV는 한번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인기몰이 중인 닛산 리프는 물론 레인지익스텐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 쉐보레 볼트 주행거리 보다도 길다. 4년 후엔 어찌 될지 알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나쁘지 않은 수치다. 

 

eX컨셉트는 미쓰비시 아웃랜더 스포트와 비슷한 사이즈다. 렉서스의 그릴을 연상케 하는 X모양의 그릴을 지니고 있으며 후면에도 비슷한 X자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이 X자 디자인을 따라 길고 얇게 늘어진 태일램프가 미래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미쓰비시는 전기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영국 지사장 랜스 브래들리(Lance Bradley)는 "전기차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미쓰비시도 전기차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순수 전기차가 미쓰비시 미래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쓰비시의 미래 모델들은 크로스오버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미쓰비시 오사무 마수코(Osamu Masuko) 회장 또한 "방향을 바꾼 미쓰비시는 크로스오버 생산에 힘써 미쓰비시의 주력 모델로 삼겠다"고 지난 12월 밝혔다.

한때 현대자동차에 기술을 전수하던 미쓰비시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절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 판매량이 큰폭으로 줄었을 뿐 아니라 대표 차종 랜서는 생산 중단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쓰비시는 현재 모델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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